‘김민재 놓쳤지만 오시멘 잡는다’ 나폴리, PSG 뿌리치고 오시멘 재계약 임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빅터 오시멘(24)이 나폴리와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를 떠나보낸 나폴리가 오시멘 붙잡기에 총력을 다한다. 나폴리는 오시멘과의 재계약 체결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2025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다. 2년밖에 남지 않은 계약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오시멘의 에이전트인 로베르토 칼렌다는 최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만나 3일간 대화를 나눴다. 지난주에 벌인 협상보다 더욱 깊은 대화가 오갔다. 앞으로 며칠 더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이다. 리그 32경기 출전해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나폴리의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이끌기도 했다. 오시멘은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은 당연했다. 오시멘은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3개 팀 모두 공격수 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팀이다. 그중 PSG는 영입 1순위로 오시멘을 점찍었다.
결국 나폴리는 오시멘을 팔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인 상태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최근 "나폴리 선수 중 그 어떤 선수도 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 이런 영광이 몇 년 더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제 나폴리는 유럽 무대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오시멘 이적 불가 방침을 선언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PSG가 거액의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하자, “오시멘의 이적료는 2억 유로(약 2850억원)”라고 못을 박았다. 제아무리 돈 많은 PSG일지라도 부담이 되는 액수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PSG의 오시멘 영입 관심을 알고 있다. 현재 오시멘을 살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 PSG라고 생각한다. PSG가 원하면 2억 유로를 내고 오시멘을 가져가라”고 선언했다.
한편, 나폴리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김민재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를 써서 김민재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등번호 3번을 받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넘본다.
[오시멘,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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