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급전 수요, 카드사와 캐피털업계로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3. 7.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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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카드사와 캐피탈업계로 쏠리고 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사와 캐피탈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 1891억 원을 기록했다.

카드사와 캐피탈업계 중금리 신용대출은 지난해 1분기 2조 1100억 원, 2분기 3조 6549억 원, 3분기 2조 8661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8752억 원으로 급감했다.

카드사와 캐피탈업계와 대조적으로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1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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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금리 대출 취급액 2.2조, 지난해 말 대비 150% 급증…연체율도 상승
연합뉴스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카드사와 캐피탈업계로 쏠리고 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사와 캐피탈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 1891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1분기 1조 6386억 원 대비 약 34%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 8752억 원과 비교하면 약 150% 급증했다.

카드사와 캐피탈업계 중금리 신용대출은 지난해 1분기 2조 1100억 원, 2분기 3조 6549억 원, 3분기 2조 8661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8752억 원으로 급감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대출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결과였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들어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2분기 중금리 대출 규모가 2조 원대를 회복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카드사 7곳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도 34조 8326억 원으로 지난해 말 33조 6404억 원, 올해 3월 말 34조 1130억 원 등 증가 추세다.

이처럼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를 넘겼다. 신한카드 1.37%, 삼성카드 1.10%, KB국민카드 1.19%, 롯데카드 1.49%, 우리카드 1.35%, 하나카드 1.14% 등이다.

업계는 카드사 등의 중금리 대출 급증은 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이 대출 규모를 줄이면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카드론 등에 유입된 결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캐피탈업계와 대조적으로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1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2분기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 6752억 원으로 앞선 1분기 1조 6685억 원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 3조 3733억 원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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