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우천취소…우천취소…그래도 시간은 김서현 편이다, 선발경험 착실히 쌓고 문동주와 바통터치

민창기 2023. 7.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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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등판이 미뤄진다.

한화 이글스 고졸루키 김서현(19).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가 선발로 던지기 시작한 지 한달이 넘었다.

입단 2년차에 주축선발로 자리잡은 문동주는 130이닝 투구이닝 제한이 걸려있다.

1군 선발진 상황에 따라 김서현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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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팀에서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고 있는 한화 고졸루키 김서현. 사진은 5월 12일 인천 SSG전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린 김서현.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계속해서 등판이 미뤄진다. 자꾸 장맛비가 끼어든다.

한화 이글스 고졸루키 김서현(19).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가 선발로 던지기 시작한 지 한달이 넘었다. 지난 6월 9일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선발 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 첫 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고전한 뒤 방향을 틀었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슈퍼루키. 너무나 매력적인 한화의 귀한 자산이다.

그런데 던질 기회가 없다. 7월 6일 고양 히어로즈와 원정경기 등판이 마지막 공식경기다.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서현이 1,2군을 통틀어 프로에서 거둔 첫 승이다.

이 경기에서 97구를 던져 삼진 7개를 잡고 볼넷 3개를 내줬다. 데뷔 첫해 자신의 1경기 최다 이닝, 최다투구를 했다.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확인한 셈이다. 김성갑 퓨처스팀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희망을 봤다. 체력, 구위, 멘탈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다음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97번째 투구, 마지막 공까지 시속 150km를 넘었다는 것이다. 긴 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없는 김서현인데 끝까지 공에 힘이 실렸다. 한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 호투였다.

1~2경기, 혹은 2~3경기 잘 던지면 1군 콜업이 가능해 보였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민우
5월 12일 인천 SSG전이 끝난 뒤 김서현이 노시환 등 선배들과 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한화의 미래 김서현과 문동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장민재가 로테이션에서 빠져 한승혁 한승주가 4,5선발 자리에 들어간 상황. 그런데 1군 복귀 자격을 증명할 기회가 없다.

7월 21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서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전이 우천취소됐다. 22일 경기도 장맛비로 열리지 못했다.

당초 7월 13일 서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최원호 감독은 이 경기 결과를 보고,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던 장민재와 김서현 중 1명을 1군에 올리겠다고 했다.

13일 두산전도 장맛비에 막혀 취소됐다. 전날(12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장민재가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이번에 1군 복귀가 무산됐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본격적으로 선발전환을 계획하고 공식경기에 나선 게 3경기다. 비공식적인 연습경기가 있었다고 해도, 한달도 안 되는 기
4월 21일 대전 LG전. 8회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을 병살타로 유도한 김서현이 수비수의 호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4월 19일 대전 두산전에서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쥔 김서현.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간에 2이닝에서 시작해 5⅔이닝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렸다. 경험을 더 쌓고 1군에 올라가도 던질 기회가 충분한다.

문동주가 전력에서 빠지면, 김서현이 채우면 된다. 입단 2년차에 주축선발로 자리잡은 문동주는 130이닝 투구이닝 제한이 걸려있다. 구단이 문동주를 보호하기 위해 계획한 투구 이닝이다.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가 8월 말까지 35이닝 정도를 던진 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동주는 사실상 9월 이후 소속팀에선 가동이 중단된다. 김서현이 문동주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변수가 있다. 1군 선발진 상황에 따라 김서현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 물론 선발투
김서현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수 김서현이 1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을 때 이야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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