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같은 올스타 휴식 후 살아난 베테랑 투수 '2경기 연속 실점 위기 삭제'[부산현장]

송정헌 2023. 7.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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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가 2경기 연속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롯데 김상수가 두 경기 연속 불펜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는 김상수에 이어 7회 구승민, 8회 최준용이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상수는 후반기 첫 3연전 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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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불끈! 포효하는 김상수.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키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6회 2사 만루에서 키움 이형종을 아웃으로 잡아내며 포효하는 김상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가 2경기 연속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롯데 김상수가 두 경기 연속 불펜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김상수는 지난 21일 키움 전에서는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0으로 앞서고는 있었지만 한 방이면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에서 롯데 선발 반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상수는 2사 만루에서 키움 이형종을 상대했다. 초구를 145km 스트라이크로 잡은 김상수는 이현종을 상대로 연속 빠른 볼을 던지며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은 김상수는 포효했다. 롯데는 김상수에 이어 7회 구승민, 8회 최준용이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에는 롯데의 장발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김상수가 만루 위기를 넘지 못했다면 승리 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김상수는 22일에도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7회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키움 이원석을 2구만에 2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송성문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또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상수는 8회 마운드를 최준용에게 넘겼다.

김상수는 후반기 첫 3연전 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두 경기 모두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 마운드를 지켜냈다.

잠시 부진한 성적. 얼마나 답답했으면...

김상수는 올 시즌 초 롯데의 돌풍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SSG에서 방출 당한 김상수는 롯데의 부름을 받고 올해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서른다섯 살 베테랑 투수는 뒷문이 불안한 롯데 불펜의 핵심 선수가 됐다.

김상수는 올 시즌 30.2이닝 투구하며 삼진 22개 3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도 없던 홀드는 9개를 기록 중이다.

5월 말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과 3승, 8홀드를 기록하며 무적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나 6월 들어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6월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책임지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 후 체력이 다시 살아난 것일까. 베테랑 불펜 김상수가 다시 살아났다.

김상수는 21일 경기 종료 후 수훈 투수상에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팬들 앞에서 펼쳐진 승리 인터뷰에서 지금이 아닌 가을야구에서 반드시 승리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가을야구 진출을 간절하게 기원했다.

잠시나마 부진했던 성적. 얼마나 본인도 답답했으면 그렇게 포효했을까? 부진했던 베테랑 투수가 다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점 위기를 넘기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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