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완 유사시 대비 난세이제도 섬에 대피시설 추진

일본 정부가 타이완 유사시에 대비해 난세이제도에 속한 섬인 미야코지마에 주민 대피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미야코지마는 건설 예정인 체육관 지하에 4,500여 명이 사흘간 지낼 수 있도록 비축창고와 자가발전기 등을 갖춘 대피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방위성에 재정 지원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관련 비용을 내년 예산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난세이 제도는 일본 서남부 규슈 남쪽에서 타이완 동쪽까지 뻗어 있는 섬들로, 일본은 지난해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면서 난세이제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피난시설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난세이제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국토지리원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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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