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악귀 이름 알아냈다 ‘동시간 1위’(악귀)
배우 김태리가 악귀의 정체를 알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악귀’ 10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과 염해상(오정세)이 악귀의 이름이 이목단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내며 악귀와 관련된 물건 다섯 개 중 남은 두 가지 물건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강모(진선규) 주변에서 발생한 희생자가 목을 매 사망한 폐건물에서 4번째 물건, ‘초자병’을 찾아냈다. 그런데 산영은 초자병을 만진 순간, 부근 편의점으로 달려가 물과 음료를 마구잡이로 들이키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계속 빌었어. 먹을 걸, 물 한모금만 달라고. 니들이 날 죽였어”라며 해상에게 얼른 마지막 물건을 찾으라고 시켰다. 해상은 악귀가 다섯 개의 물건을 찾으려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 사이, 중현캐피탈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던 형사 이홍새(홍경)는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데다 해상의 할아버지 염승옥(강길우)과 아버지 염재우(이재원)가 사망한 ‘산애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장은 과거 해상의 할머니 병희(김해숙)가 중태에 빠진 해상의 친구 우진(김신비)의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우진이 악귀에 대한 강모와 병희의 대화를 엿들었던 것.
해상은 병희의 최측근이자 우진의 아버지 김치원(이규회)에게 진실을 알렸고, 치원은 과거 염재우가 밤마다 이상 증세를 보였고 그에게 씌인 악귀가 해상의 엄마를 죽이려 하자 악귀를 없애길 원했다고 전했다.
악귀가 이번에 원하는 것은 산영이 가장 사랑하는 엄마(박지영)였다. 산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마가 죽으면 거액을 수령할 수 있는 사망 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악귀를 없애는 게 더 간절해졌다.
산영은 형사 서문춘(김원해)이 죽기 전 검토하던 서류에서 본 ‘호적부(戶籍簿)’란 한자를 떠올렸다. 이에 해상은 문춘이 복원한 조서에 이목단의 가족에 관한 내용이 있었고, 그 중에 악귀 이름이 있을 것이라 추론했다.
산영은 초자병을 만졌을 때 붉은색 가루가 담긴 초자병을 든 누군가가 해상의 본가 앞에 서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해상은 결국 할머니 입을 열게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일년에 단 하루 절대 귀신이 나올 수 없는 날”인 음력 2월 9일 ‘무방수날’을 이용하자고 했다.
산영은 음력 2월 9일을 맞기 직전 병희를 만났고, “네 손자가 내 이름을 알고 싶어 한다”며 악귀를 연기했다. 이에 병희는 “남편에 자식까지 죽였는데, 손주라고 못 죽일 것 없다”고 말했고, 부를 향한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병희가 남편과 아들을 내주며 악귀와 거래를 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에도 병희는 악귀를 택했다. 병희는 “네가 살면 나도 산다, 그 약속 지킬게, 향이야”라고 악귀의 이름을 부르며 산영을 바라봤고, 산영은 묘한 미소를 띄우며 엔딩을 맞았다.
“억울해서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던 악귀, 그리고 그 악귀의 이름을 알아낸 산영. 단 2회 만이 남은 가운데 그 결말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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