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감독, "학창 시절 추억 담긴 청룡기에서 좋은 포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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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요즘 고교야구에 빠져 산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이만수 감독은 올해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한 경기라도 더 보려고 일부러라도 목동야구장을 찾는다.
그래서 좋은 포수들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어 이만수 감독이 저절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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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요즘 고교야구에 빠져 산다.
특히, 본인과 가장 큰 인연을 자랑하는 청룡기 선수권이 한창이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1977년 청룡기 선수권에서 우수선수상, 타격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며 모교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이만수 감독은 올해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한 경기라도 더 보려고 일부러라도 목동야구장을 찾는다.
특히, 지난 22일 8강전 첫 경기는 이만수 감독이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상원고는 이만수 감독의 모교였고, 경기상고는 엄형찬(캔자스시티)을 비롯하여 엄종수 배터리 코치의 존재로 인하여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래서 좋은 포수들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어 이만수 감독이 저절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묘한 기분 속에 경기상고가 4-3으로 승리하자 이만수 감독은 솔직하게 "누가 이겼어도 기뻐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승리한 경기상고에 박수를, 패한 대구상원고에는 위로의 말을 보내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는 한편, 올해와 달리 내년에 좋은 포수들이 많음에 어린아이처럼 상당히 좋아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좋은 포수들이 많이 나왔고, 실제로 프로에도 많이 갔다. 올해에도 좋은 인재들이 눈에 띄지만, 2학년 멤버들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만수 포수상은 가급적이면 3학년에게 수여하고자 한다."라며 좋은 포수들만 많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분명하게 했다.
올해에는 경기고 이상준, 천안북일고 이승현, 장충고 류현준 등이 3학년 포수 중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2학년 멤버 중에서는 강릉고 이율예를 필두로 경기상고 한지윤, 부산고 박재엽 등 벌써 전국구로 이름난 포수들이 있다. 이만수 감독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본지에 "좋은 포수가 많이 나올수록 한국야구가 발전한다. 나 역시 프로야구를 통하여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좋은 후배 포수들을 많이 육성하고자 한다."라며 야구 선교와 함께 재능기부로 후학 양성을 시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포수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안타까워하며 스스로 포수 상을 만든 이만수 감독. 이제는 "(포수 상을) 누구를 줘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때마다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느낀다."라며 더욱 보람을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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