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반기 중국 수출 최다 품목은 '가발'… 수입은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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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가발과 속눈썹이었고,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 역시 가발의 주재료인 '사람 머리카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북중 간 무역현황 세부자료에서 북한은 올해 1~5월 사이 410톤, 7432만달러어치 가발과 인조 속눈썹을 중국에 판매했다.
또 이 기간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약 575톤, 6571만달러어치의 가발 제조용 사람 머리카락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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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가발과 속눈썹이었고,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 역시 가발의 주재료인 '사람 머리카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북중 간 무역현황 세부자료에서 북한은 올해 1~5월 사이 410톤, 7432만달러어치 가발과 인조 속눈썹을 중국에 판매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북한의 전체 대중 수출액 1억3500만달러의 55%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이 기간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약 575톤, 6571만달러어치의 가발 제조용 사람 머리카락을 수입했다.
북한은 올 1~5월 1810개 제품 총 9억2052만달러어치를 중국으로부터 사들였다. 이 가운데 사람 머리카락이 전체 수입액의 약 7.13%를 차지, 비중이 가장 컸다.
북한이 이처럼 중국으로부터 사람 머리카락을 다량 수입하고, 또 가발·속눈썹을 수출한 건 북중 양측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관련 거래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 2018년부터 OEM 무역을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 품목이 아닌 가발, 손목시계, 속눈썹, 신발 등을 중국에 판매했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턴 OEM 무역도 급감했으나, 최근 들어선 가발 제품을 중심으로 다시 교역량이 늘어나는 모습니다.
안보리가 북한의 가발 수출엔 특별한 제약을 두지 않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와 미국 등은 북한산 물품 수입·재판매 등을 독자 제재로 금지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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