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총리, 임기연장 시동…캄보디아 총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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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전국 2만 3천789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훈센에 반대하는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만든 촛불당(CP)의 총선 참여 자격이 박탈돼 CPP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프랑스로 망명한 훈센의 최대 정적인 삼 랭시 전 CNRP 대표는 이번 총선을 "가짜 선거"라고 비난하면서 투표 불참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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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8년째 장기집권 중인 훈센 총리의 임기 연장을 결정할 캄보디아 총선이 현지시간 23일 시작됐습니다.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전국 2만 3천789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유권자는 971만 645명입니다.
훈센이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을 비롯해 18개 정당 소속 후보들이 전체 의석 125석을 놓고 경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훈센에 반대하는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만든 촛불당(CP)의 총선 참여 자격이 박탈돼 CPP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선관위는 지난 5월 15일 CP가 필요 자료들을 제출하지 못해 총선 참여 자격이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훈센이 해외로 망명했거나 가택연금 중인 정적들을 비롯해 반대파를 완전히 무력화하려고 법 체제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했습니다.
프랑스로 망명한 훈센의 최대 정적인 삼 랭시 전 CNRP 대표는 이번 총선을 "가짜 선거"라고 비난하면서 투표 불참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선관위는 '총선 거부 선동'을 이유로 삼 랭시의 공직 선거 출마를 25년간 금지했습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권좌를 지켜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CPP가 승리하면 훈센은 5년간 집권 연장이 가능합니다.
훈센은 최근 중국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총선 후 한 달 내에 장남인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넘길 수 있다고 밝혀 부자간 권력 대물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2021년 12월 2일 부친인 훈센 총리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습니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합니다.
(사진=일간 크메르타임스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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