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은 비, '수해 대책' 고위당정 취소…"장관들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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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당초 오늘(23일) 열 예정이었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가 수해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보다는 주무 부처 장관들을 비상 대기시켜 혹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폭우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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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당초 오늘(23일) 열 예정이었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가 수해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보다는 주무 부처 장관들을 비상 대기시켜 혹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폭우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9시26분 긴급 알림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고위당정에서는 집중호우 피해 상황 대책, 농축산물 수급 안정 방안 등 폭우 피해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안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여당은 혹시 모를 폭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 통화에서 "당정에 관련 부처 장관들이 오기로 예정됐었으나 오늘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니 (장관들이) 비상대기를 하고 각 부처의 자기자리에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김은혜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특히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황근 농림축산식품부·한화진 환경부·김현숙 여성가족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자리할 계획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충청권, 강원도 일부 지역, 대전, 세종 등에는 오전 9시 기준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천(옹진), 충남(태안, 보령, 서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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