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쏘니 하는 거 봤지?

2023. 7.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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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의 힘이 세계 축구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포츠워싱'의 일환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으며 세계 슈퍼스타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시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고,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화력을 키웠다.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상직적인 선수 2명이다. 두 선수의 연봉은 2억 유로(2842억원)다.

그 사우디아라비아의 손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에게까지 뻗쳤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사우디아라바아의 알 힐랄이 케인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알 힐랄이 어떤 제안을 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을 것이 분명하다.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했던 팀이다. 연봉 4억 유로(5734억원)를 앞세워. 또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연봉 2억 유로는 제시했다.

하지만 케인이 알 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케인은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뜨겁다. 무관에 지친 케인이다. 우승 확신이 없는 알 힐랄은 그래서 더욱 아니다. 아마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행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거절이 확실하다. 거절도 품격있게, 케인의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이 그랬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부터 6000만 유로(약 840억원)의 이적료와 연봉 3000만 유로(420억원), 4년 계약을 제시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미소지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기)성용 형이 예전에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는 지금 돈이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축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EPL에서 뛰는 것이다. 토트넘 선수로서 EPL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엄청난 화제가 됐다. 한국의 주장은 사우다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이다. 외신들이 연이어 보도하며 손흥민의 선택을 찬양했다. 특히 돈을 좇아 가지 않는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돈을 따라간 호날두, 벤제마와 비교했고, 손흥민의 선택을 더욱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다. 공교롭게도 영혼의 파트너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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