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하하, 엉망진창 매출 꼴찌 설욕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가 매출 꼴찌 설욕전에 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엉망진창 영업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7%(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5.9%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하하가 성수동 미용실에서 청군백군 머리띠와 모자를 파는 장면이었다.
완판을 노리는 ‘88 세일즈’ 이이경과 박진주는 지인 찬스를 꺼내 들었다. 보육원 방문 예정인 배우 문지인을 만나 아이들 맞춤 물건들을 팔았다. 이이경은 “우리가 키스도 했었다”라며 문지인과 작품 속 남다른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박진주를 ‘박 공주님’이라 친근하게 부르는 배우 김주헌을 만나러 연극 연습실에 갔다. 그곳에는 오만석, 안희연(하니)도 함께 있었다. 마지막 두 개 남은 오카리나 판매를 위해 박진주는 EXID ‘위아래’를 연주하며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고 완판에 성공했다. 그 와중에 안희연은 감동 리액션을 출력하는 박진주의 눈물 연기에 깜빡 속아 휴지를 건네는 해프닝을 만들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종 결과 판매왕은 ‘88세일즈’ 박진주, 이이경에게 돌아갔다. ‘뼈남매’ 주우재와 이미주가 2위를 차지했고, 베테랑 ‘상사맨’ 유재석과 하하는 매출의 절반을 사비로 지출하고도 꼴찌를 기록해 설욕전에 나섰다.
유재석과 하하는 “자존심 너무 상하네”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다”라고 투덜거리며 문방구로 복귀했다. 하하는 유재석을 향해 “선배가 최우수고객이다”라며 타박했고, 유재석은 “여기서 가장 안 팔리는 물건 저희한테 주세요”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호기롭게 물건들을 가지고 나선 유재석과 하하. 그러나 시작부터 하하의 장이 심상치 않은 신호를 보내왔고, 도로 정체까지 더해져 위기를 겪게 됐다. 장트러블을 호소하던 하하는 찜통더위에 막히는 길을 택한 유재석을 향해 “유비게이션이라며. 시작부터 망했어. 나 여기서 쌀거야”라며 난동을 부렸고, 유재석은 “오늘 못 팔고 여기서 끝이다”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길이 뚫리자 유재석은 “압구정 가면 연예인들 숍 갈 시간이다”라며 말했고, 하하는 “오늘 영화 ‘밀수’ 시사회다. (김)혜수 누나 볼 수 있다. 그리고 (조)인성이!”라고 말하며, 톱스타들과의 만남을 꿈꿨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압구정은 사람 한 명 없이 고요했고, 하하는 “연예인들이 이렇게 게을러서야 되겠어?”라며 투덜댔다.
압구정을 돌아다니며 연예인을 찾던 유재석과 하하는 차에서 내려 직접 걸어서 탐색을 시작했다. 그때 연예인을 태운듯한 승합차가 지나갔고, 차에서 그룹 세븐틴 호시가 내렸다. 유재석은 “호시, 내 동생이다 이거야”라고 반가움을 표현했고, 반면 하하는 “너 얼마 있니?”라고 영업본능을 내세우며 티격태격했다.
압구정에서 체면을 구긴 ‘압구정 날라리’ 유재석과 ‘마포구 양아치’ 하하는 요즘 힙한 성수 카페거리로 장소를 바꿨다. 두 사람은 청군백군 모자, 머리띠 판매를 위해 길거리를 돌아다녔지만, 대학생에게 ‘홍삼’ 게임을 전수받는 등 영업은 뒷전(?)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서울숲으로 자리를 옮긴 유재석과 하하는 부메랑을 날리며 시민들 시선 사로잡기에 나섰다. 급 창피해진 하하는 “이렇게 하면 산다며”라며 반기를 들었고, 두 사람은 서로 구매를 재촉하며 ‘박치기 대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남은 물건 ‘3만원 내기’를 걸고 구슬 게임을 통해 몰아주기에 나선 유재석과 하하. 그 결과 하하의 승리로 유재석이 남은 물건의 주인공이 되며, 마지막까지 폭소 안겼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예고편 ‘2023 놀뭐대학교 하계 농촌봉사활동’이 공개됐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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