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인생네컷’ 찍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조직문화 혁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이 전국 사업장의 임직원들을 찾으며 '친숙한 CEO' 인상을 남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취임 후 CEO와 임직원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혁신하고 임직원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 라이브’·‘CEO 오픈톡’ 등 소통 확대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이 전국 사업장의 임직원들을 찾으며 ‘친숙한 CEO’ 인상을 남기고 있다.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인생네컷’을 함께 찍고 임직원과의 소통행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임직원 호칭을 직급 대신 ‘님’으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에 앞장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사례는 2년 전부터 매분기 개최하는 온라인 소통 행사 ‘CEO라이브(Live)’다. 전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 사장이 직접 이전 분기의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회사의 향후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어지는 ‘CEO오픈톡’은 정 사장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다. 민감한 질문을 받아도 CEO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한다. 행사가 끝날 때마다 임직원들은 구성원들을 생각하는 CEO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정 사장은 구미·광주·파주 등 LG이노텍 주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CEO 컴앤컴(Come&Comm.)’ 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CEO가 사업별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 해당 사업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정 사장은 이 행사 이후 사업장 임직원들과 ‘인생네컷’도 찍으며 심리적 거리를 좁혀왔다. 인생네컷 촬영은 올해 상반기에만 세 번째다.
최근에는 사무직 구성원 대표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JB)가 주관하는 익명 게시판도 열었다.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이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설치한다는 취지다. 구성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속하게 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게 정 사장이 추구하는 ‘열린 소통’이다.
열린 소통을 위해 정 사장이 솔선수범하는 건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에 임원과 팀장급 리더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사장은 이달 초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에서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구성원의 목소리가 조직을 변화시킬 시그널임을 인식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LG이노텍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님’ 호칭 문화를 본격 확대 시행한 것도 정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실제 LG이노텍 임직원들은 정 사장을 ‘사장님’이 아닌 ‘철동님’으로 부르고 있다.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이른바 ‘스피크 업(Speak up)’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려면 수직적이었던 기존 호칭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혁신하고 임직원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9억 빚 청산한 이상민, 이사간 서울집은 어디?[누구집]
- LG화학 이어 효성·한화 '곡소리'…석화, 고강도 사업개편 불가피
- “사정 양해해달라”…서이초 분향소, 사흘 만에 운영 중단했다
- '신림은 범죄도시' 오해에 발길 뚝… 애꿎은 상인들 울상
- 1630명 탑승한 中 고속철…'벼락' 맞고 추락했다[그해 오늘]
- 호우주의보인데…홈캠서 사라진 치매 노인, 이틀째 오리무중
- [단독]오세훈표 '안전도시' 구상…비 오면 무용지물 도로 차선 싹 바꾼다
- “실종자 발견시 14박 포상휴가”…무리한 수색 독려했던 해병대
- 한국 남자농구, 일본에 석패...평가전 2연전 1승 1패 마감
- '19살 신예' 권발해, 'LPBA 최다우승' 피아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