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우편물’ 인천서 121건 신고
박준철 기자 2023. 7. 23. 09:57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인천에서도 121건 접수됐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지난 21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수상한 국제우편물 관련 의심 신고는 12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인 신고가 72건으로 가장 많고, 경찰 인계 46건, 군부대 인계 3건 등이다.
이날까지 국제우편물이나 택배 배송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는 “주문한 적도 없는 수상한 우편물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실적조작 사기·brushing sca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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