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상대 홈런에도…PIT 최지만, 좌완 투수 나오자 또 선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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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음에도 '플래툰 시스템'은 냉정하게 가동됐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자 또 다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일 땐 최지만이 선발로 나서지만, 좌완일 때는 최지만을 벤치에 앉혀 두고 경기 후반 대타 요원으로 기용하는 것.
그럼에도 탬파베이는 상대 좌투수가 나올 때면 최지만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일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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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음에도 '플래툰 시스템'은 냉정하게 가동됐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자 또 다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지만은 23일 오전 10시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최지만을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하고 있다.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일 땐 최지만이 선발로 나서지만, 좌완일 때는 최지만을 벤치에 앉혀 두고 경기 후반 대타 요원으로 기용하는 것.
이날 피츠버그는 3번 지명타자로 앤드류 맥커친을, 4번타자 1루수로 카를로스 산타나를 기용한다.
최지만은 전날 경기에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5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발투수인 오타니였다. 최지만은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5구째 높게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이날 최지만의 유일한 안타였지만 오타니를 상대로 했다는 것은 의미 있었다. 이런 경우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선발 출장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데릭 셸튼 피츠버그 감독은 냉정했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좌투수에 약한 면모를 보여온 것은 맞다.
그는 빅리그 통산 우투수를 상대로는 0.245의 타율과 6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기록 중이다.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0.200의 타율에 5홈런, OPS는 0.586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최지만에게는 플래툰 시스템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지난 시즌의 경우 최지만은 우투수를 상대로 0.223, 좌투수를 상대로 0.294의 타율을 기록해 오히려 좌투수 상대 타율이 더 좋았다. 그럼에도 탬파베이는 상대 좌투수가 나올 때면 최지만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일이 잦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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