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보안 업데이트"…신종 피싱 공격 주의보
[앵커]
최근 텔레그램에서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링크를 보낸 뒤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를 빼가는 해킹과 피싱 범죄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지인들에게까지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인데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계정을 다시 인증해야 한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입니다.
계정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링크에 접속해야 한다며 전화번호를 입력하라고 유도합니다.
언뜻 보면 텔레그램 공식 계정 메시지로 착각하기 쉽지만, 보안 업데이트를 가장한 피싱 범죄입니다.
사칭 사이트에 전화번호와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이용자의 텔레그램 계정과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고, 지인들에게까지 또 다른 피싱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최근 텔레그램에서 보안 업데이트로 위장해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는 범죄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보안을 이유로 텔레그램을 자주 이용하는 공무원들과 민주당 박범계 의원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까지 금전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유사 범죄에 유의해야 합니다.
'모바일 청첩장'이나 '택배 도착 확인'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누른 뒤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금융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대면 대출을 받아 1억원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메신저 가입 시 기재하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계정을 탈퇴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권헌영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전화번호만 있거나 자기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좋죠. 취약계층이 있어요. 노인들이나 문제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개인 정보를) 털리는 거 같아요. 안내하고 설명을 빨리 해주는 게 필요…."
정부는 2단계 보안 인증을 활성화하고, 피해를 당할 경우 즉시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텔레그램 #피싱 #보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