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유지…중부·전라권 중심 강하고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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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도권과 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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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피해 1만건 육박…47명 사망·3명 실종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3일 수도권과 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 27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오전 7시 이천·양평·여주·가평 등 4곳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인천에도 전날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29.6㎜, 충남 태안 20.0㎜, 경기 파주 167㎜, 서울 6.5㎜ 등이다.
피해조사 확대에 따라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피해는 1만건 가까이 늘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으로 지역별로 보면 ▷충북 1219건 ▷충남 906건 ▷경북 276건 ▷전북 224건 ▷경기 55건 ▷경남 41 건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충북 3077, 경북 1926, 충남 1397, 전북 249, 세종 149 등)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되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으로 늘었으며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은 56%, 공공시설은 61%다.
지난 9일 이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동일하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860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8000명이 넘는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농작물 3만4904㏊가 물에 잠기고 356㏊는 낙과 피해를 봤다. 폐사한 가축은 87만1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73곳이 통제 중이다. ▷하천변 641곳 ▷둔치주차장 134곳 ▷국립공원 219개 탐방로 ▷숲길 54개 구간도 통제됐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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