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골' 34세 선수와 3년 계약?..."과거의 향수에 사로잡힌 계약"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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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결정을 비판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오바메양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후반기 팀 공격의 중심이 된 오바메양은 리그 17경기에서 1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오바메양에게 마르세유가 손을 건넸고 오바메양은 마르세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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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결정을 비판했다.
가봉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6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출신다운 탄력적인 움직임과 쫄깃한 몸놀림이 특징이다. 오바메양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 긴 다리를 활용한 스프린트로 단순히 스피드만으로 상대 수비를 제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 5대 리그를 모두 경험했다. 어린 시절 AC 밀란 소속으로 이탈리아 리그에서 성장한 오바메양은 이후 프랑스로 향했다. LOSC 릴과 모나코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생테티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두 시즌 연속 리그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많은 구단의 주목을 받았고 2013-14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바메양을 대표하는 클럽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오바메양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16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20골 고지에 올랐고 2016-17시즌엔 리그 31골을 넣으며 레반도프스키(30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선정됐다.
그렇게 도르트문트의 '리빙 레전드'가 된 오바메양. 그의 다음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2017-18시즌 후반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한 오바메양은 리그 13경기에서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적응을 마쳤다.
2018-19시즌엔 리그 22골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아스널에서 통산 163경기 92골 21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2021-22시즌 후반기, 스페인으로 향하며 유럽 5대 리그 정복을 마쳤다. 행선지는 바르셀로나. 후반기 팀 공격의 중심이 된 오바메양은 리그 17경기에서 1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하피냐와 레반도프스키 등이 합류해 입지가 줄어들었고 첼시로 이적하며 EPL에 복귀했다.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첼시에서 오바메양은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후반기엔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리그 15경기에선 1골에 그쳤고 컵 대회를 포함해도 21경기 3골 1어시스트에 불과했다.
결국 첼시 생활을 1년 만에 청산했다. 계약 기가이 남아 있었음에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했다. 그런 오바메양에게 마르세유가 손을 건넸고 오바메양은 마르세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전성기가 지난 오바메양에게 3년 계약을 체결한 마르세유. 이에 카스카리노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아스널에서 빛났던 오바메양은 없다. 마르세유는 한때 훌륭했던 선수의 과거에 사로잡힌 듯하다. 첼시에서 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르세유로 간다고 부활할 수 있을까? 디미트리 파예와 알렉시스 산체스는 마르세유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이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겠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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