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상한 소포’ 누적 신고 420건...천안 우편물선 가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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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국제 우편물과 관련한 112 누적 신고가 420건 들어왔다.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시작으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천안서북소방서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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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국제 우편물과 관련한 112 누적 신고가 420건 들어왔다.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도착한 국제우편물에서는 알 수 없는 가스가 검출돼 경찰이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누적 신고 420건 가운데 유해화학물질이 확인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50.9%인 214건은 오인 신고였다. 신고건수 중 385건은 민간 시설(385건)에서, 35건은 공공기관에서 이뤄졌다.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시작으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20~21일 전국 각지에서 1647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천안서북소방서에 접수됐다.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됐으며 A4 크기의 비닐봉지에 쌓여 있었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을 엑스레이 측정한 결과 가스가 검출된 사실이 확인돼 수거해 조사중이다.
주한 대만대표부(대표부)는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주한국 대표부는 이번 사안을 즉각 우리 재정부관무서(대만의 세관 업무 기구)에 통보해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다”며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로 발송됐고 대만을 경유한 뒤 한국에 최종적으로 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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