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탈, 2분기 대출 규모 2조원… 전년 말보다 150%↑

허지윤 기자 2023. 7. 23.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 카드·캐피탈업계 중금리 대출 규모가 전년 말보다 약 150% 급증해 2조원대를 기록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카드·캐피탈 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1891억원으로, 작년 말 8752억원보다 약 1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3분기 2조원~3조원대였던 카드·캐피탈사의 중금리 신용대출 규모는 그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조달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급감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대출 급감
3분기 만에 2조원대 회복
서울시내 한 은행 외벽에 대출 안내문이 써붙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카드·캐피탈업계 중금리 대출 규모가 전년 말보다 약 150% 급증해 2조원대를 기록했다. 저축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민 대출 수요가 카드·캐피탈 업계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카드·캐피탈 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1891억원으로, 작년 말 8752억원보다 약 1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조6386억원보다는 약 3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카드·캐피탈사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이 8752억원으로 급감했는데, 3분기만에 다시 2조원대로 회복한 것이다. 작년 1~3분기 2조원~3조원대였던 카드·캐피탈사의 중금리 신용대출 규모는 그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조달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급감한 바 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카드사 7곳의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도 34조8326억원으로 작년 말(33조6404억원), 3월 말(34조1130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은 작년 4분기 이후 1조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분기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6752억원으로 1분기(1조6685억원)보다는 소폭 늘었으나 작년 2분기(3조3733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신용도 하위 50%인 중·저신용자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중금리 대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제2금융권에 상생금융을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기 취약 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