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 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 진출...日과 우승 다퉈
한국 여자 청소년(17세 이하) 핸드볼 대표팀이 제10회 아시아 여자 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일신여고 이두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22일 인도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42대22로 대파했다. 전반을 22-9로 마치는 등 한국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일찌감치 대만을 따돌렸다. 신채현(17·황지정산고)이 10골을 퍼부으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지선(17·일신여고)이 8골을 넣었고, 임소의(17·경남체고)가 6골을 터뜨리는 등 총 20골 차의 완승을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 1·2·3차전에서 나란히 중국(33대28 승), 카자흐스탄(46대14 승), 네팔(65대4 승)을 꺾었던 한국은 3전 전승, A조 1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그리고 B조 2위(3승1패)로 준결승전에 올라온 대만을 따돌렸다.
한국은 2005년 열린 초대 대회부터 2019년 제8회 대회까지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다가 지난해 열린 제9회 대회엔 코로나 문제로 불참하면서 연속 우승 기록이 멈춰 섰다. 총 9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 안에 들면 2024년에 개최될 제10회 세계 여자 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데, 한국은 4강 안에 들며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한국은 작년에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24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일본(B조 1위·4승)은 준결승전에서 중국(A조 2위·2승1패)을 34대22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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