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긴축 종료…하반기 유망 투자처는? [코리아 인사이트]

신화 기자(legend@mk.co.kr) 2023. 7.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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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인사이트 인터뷰]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下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Q. 당분간 가치주 대비 성장주 우위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하반기는 반도체, 전기차, IT커뮤니케이션 업체들을 중점적으로 살피셔야 합니다. 해당 업종들의 경우 하반기에 매출을 끌어올릴 만한 요인들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시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지며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느 정도 후반에 접어들며 올해와 내년에는 비용 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들 역시 지난해 말부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조치를 해 왔습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주가를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주나 중소형주의 경우 은행 파산 사태 등 유동성 위기에 좀 더 취약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반발 매수세는 가치주 위주로 들어올 여지가 있지만요. 결론적으로 올해까지는 대형 성장주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내년 초 정도 돼야 중소형주나 가치주를 의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업종별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A. 크게 세 가지 업종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IT 성장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업체들을 눈여겨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알파벳도 추천드리고 있는데, 장기적인 실적은 조금 더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코리아 인사이트> 영상 갈무리
두 번째는 정책 수혜업체들입니다. 보안, 방산 그리고 헬스케어가 대표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방산과 보안주는 장기적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보안에서는 팔로알토, 방산에서는 록히드 마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코리아 인사이트> 영상 갈무리
만약 이런 기업들이 부담스럽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투자할 수 있는 업체들은 없냐고 물어보신다면 소비재 업체를 추천드립니다.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되는 시기에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목할 수 있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P&G와 코카콜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해당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성장주들 오르는 시기에 덜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만큼 눈여겨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리아 인사이트> 영상 갈무리
‘재미없는 기업들이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유동성 리스크가 확산되는 시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시기,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된 시기에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조금은 덜 올랐을 때 대응하기에 나쁘지 않은 기업들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Q. 이밖에 특별히 유망하게 보고 계시는 투자처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개별 주식으로 대응하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고 대형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SPY가 대표적입니다. 이밖에 하반기 주목할 만한 미국 ETF를 5가지 꼽아봤습니다.

<코리아 인사이트> 영상 갈무리
VUG는 다른 성장주 ETF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또 IT 기업들 전체에 투자하는 XLK와 같은 ETF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앞서 말씀드린 보안 업종 ETF인 CIBR이 있습니다. 팔로알토, 포티넷 등과 같은 대표적인 보안 기업들의 경우는 실적 회복 기대감도 상당히 높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비중이 10%가 넘어가는 CIBR 같은 경우도 보실 수가 있겠고요. 또 지금은 좀 눌려있지만 중국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여행 수요 개선이 되면 눈여겨 볼 JRNY와 같은 리오프닝 ETF도 있습니다.

Q. 그밖에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 강조하고 싶으신 내용이 있을까요?

지난해의 경우 물가상승률 등의 매크로 지표가 발표되면 지수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매크로 지표보다도 조금 더 정책과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 확실히 CPI발표 전후에도 주가 등락이 조금 제한적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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