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온기’에 리츠·신탁사 등 부동산 창업기업 큰 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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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나 임대를 목적으로 한 법인이나 리츠, 신탁사 등 부동산법과 관련이 있는 기업의 창업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7월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부동산업 창업 기업 수가 1만3062개를 기록했다.
부동산업 창업 기업 수는 부동산업 체감경기 지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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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나 임대를 목적으로 한 법인이나 리츠, 신탁사 등 부동산법과 관련이 있는 기업의 창업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호황기때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7월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부동산업 창업 기업 수가 1만3062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9969개)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로, 숫자 자체만 놓고 보면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다. 개인 창업은 1만2301개, 법인 창업은 761개였다.
부동산업 창업 기업은 2017년 2만5381개, 2018년 3만580개, 2019년 2만3316개, 2020년 3만6487개, 2021년 2만4414개에 달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1만9315개로 떨어지더니 이후에도 매월 1000∼2000개씩 줄었다. 이후 작년 11월에는 1만551개까지 급감했다.
같은 해 12월 바닥을 찍고 잠시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4월에는 1만개를 밑돌았다. 2016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였다.
부동산업 창업 기업 수는 부동산업 체감경기 지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창업 기업 수는 결국 해당 업종의 시장 분위기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업 전반적 분위기가 이전보다는 긍정적이지만,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창업 기업 수가 많던 시기에는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해 법인을 세우고 지방에 1억원 미만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가도 낮아 이런 갭투자가 활성화되기에도 애매한 시기”라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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