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앞두고 김정은의 '노병 예우' 조명… "영광과 행복 최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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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을 나흘 앞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 세대'를 예우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해마다 전승절을 의의 있게 경축하고 기념 행사장에서 전승세대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보냈다며 이는 "항상 공경하고 제일 존대하며 경의의 인사를 보낸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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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을 나흘 앞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 세대'를 예우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 총비서는 '전승세대를 영광과 행복의 최절정에 올려 세워 위대한 은인'이란 기사에서 그가 "전승세대들이 전쟁에서 이룩한 공적과 그들의 사상정신세계를 제일로 중시한다"고 설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해마다 전승절을 의의 있게 경축하고 기념 행사장에서 전승세대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보냈다며 이는 "항상 공경하고 제일 존대하며 경의의 인사를 보낸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신문은 또 노병대회가 열릴 때면 김 총비서가 취해준 조치에 따라 노병들이 특별비행기·열차·배·버스 등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평양으로 모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특히 김 총비서가 나라의 정사도 뒤로 미루고 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몸소 성대한 연회를 마련해주기도 하며 기념사진도 함께 찍는다고 거듭 선전했다.
신문은 "'새로운 주체 100년대'(김일성 주석 탄생 100돌이었던 2012년 이후)에 제일 많이 진행된 대회가 노병대회란 사실은 김 총비서가 노병들을 얼마나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며 어버이의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는가에 대한 뚜렷한 실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당에서 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에게 전승절 70주년 기념메달을 수여한 사실을 들어 "여기엔 전승세대에 대한 다함없는 경의가 담겨져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전쟁노병들을 잘 돌봐주는 건 혁명의 요구이고 후대들이 지녀야할 숭고한 도덕의리로 돼야 한다는 것"이 김 총비서의 확고부동한 '신조'라며 전쟁노병을 보살피는 게 "전 사회적 기풍"이라고 상기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내용은 북한이 올해 정주년(5·10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은 전승절을 성대하게 경축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전쟁에 참전했던 노병들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전승절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해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비서도 직접 현장에 나와 연설할 가능성이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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