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정, 오늘 수해 대책 논의…"재난 기준 재정비"

이밝음 기자 2023. 7.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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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수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 안건은 △호우 피해 상황 및 향후 대응계획 △농축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안정 방안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안전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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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피해 지원·수급 안정 방안도 논의
다음달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안전 대책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6.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수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피해자 지원 및 수해 지역 복구와 함께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고민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 안건은 △호우 피해 상황 및 향후 대응계획 △농축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안정 방안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안전 대책이다.

지난 9일부터 전국을 휩쓴 집중호우로 50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5000㏊, 가축은 82만마리가 넘게 폐사했다.

국민의힘은 수해 발생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 등 당 주요 일정을 미루고 수해 피해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을 전 당원 봉사활동 주간으로 지정하고 당 지도부가 직접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1일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우리가 100년, 50년 빈도로 설계했던 각종 재난 안전에 관한 기준 자체를 정비해야겠다"며 "물 뿐만 아니라 고온, 저온, 한파, 한발 이런 것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우리 사회 안전을 위협할 것 같아서 전반에 걸쳐 법령과 제도를 다시 정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당과 정부가 팀워크를 갖춰서 분야별로 정비할 것들을 찾아내고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고위당정에서는 다음 달 1~12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 대책도 논의한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로,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이날 고위당정에는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전주혜 원내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함께한다.

고위당정은 지난달 18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책을 논의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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