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수업료 1500만원”…사랑니 발치 ‘월클’ 인증(아는형님)
개그맨으로도 맹활약했던 치과의사 김영삼이 남다른 근황을 알렸다.
사랑니형 김영삼은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 393회에 출연해 의사 3인방으로 꽈추형 홍성우, 탈모형 한상보형과 함께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아는형님’ 교실에 등장한 김영삼을 보고 이수근은 반가움을 표했다. 김영삼은 2001년 KBS 개그맨 콘테스트 16기로 데뷔해 개그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다.
이수근보다 선배였던 김영삼은 “선배인데 시험을 같이 봤다. 나만 붙고 수근이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김영삼의 개그가 아직도 기억난다. 의사 가운 입고 나와 ‘못 말리는 개그’라면서 못을 드라이기로 말렸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의사라서 (시험에)붙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삼은 사랑니 전문 치과의사를 선택한 이유도 내놨다. 사랑니 치료 진료비가 저렴하다보니 사랑니 전문 치과의사가 많이 없었다고. 그는 “치대생들은 학교 다닐 때 선배들에게 실습용으로 (사랑니를)뽑힌다”며 “하나 뽑는데 2시간이 걸렸고 너무 아파서 이틀 동안 울었다”고 했다.
김영삼 또한 실습 상대를 택해야 했는데 주변 개그맨들이 그의 눈에 띄었다고 한다. 그는 “수평 사랑니는 개그맨 김인석의 사랑니를 뽑았다”며 “개그우먼 김지혜도 내가 사랑니를 뽑아줬다. 생각보다 잘 뽑혀서 서로 놀랬다”고 했다.
김영삼은 해외 강연 등 잦은 출장으로 인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나는 거의 1년 반은 해외에서 사랑니 강의를 하고 반은 진료를 하며 보내고 있다”며 “비행기만 한 해에 한 달 정도 탄다”고 했다.
김영삼은 자신의 비싼 강연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강의가 비싸다. 한 사람당 100~200만원, 많게는 1500만원을 수강료로 내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사랑니 발치 분야 월드클래스’라며 김영삼을 추켜세웠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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