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m 대형 마시마로와 한 컷"…건자재 회사의 이유있는 팝업

이민주 기자 2023. 7. 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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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찢어진 눈과 몸집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귀를 가진 토종 캐릭터 마시마로가 주인공이다.

마시마로 뒤로 연두색 페인트가 익살스럽게 쏟아진 느낌으로 한편으론 숲처럼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페인트가 쏟아지는 듯한 형상 사이사이에 작은 크기의 마시마로 인형을 배치해 마치 풀숲에 숨어 있는 듯한 연출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KCC와 마시마로는 1일 7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콜라보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와 '숲으로 인스타 인증' 이벤트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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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친환경성 전달…레트로 열풍에 포토존도 '인기'
'컬래버레이션 굿즈'에 기웃…"관심 생겼어요"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마련된 KCC-마시마로 팝업스토어 전경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 아동복 매장이 즐비한 백화점 한복판에 거대한 토끼인형이 놓였다. 쭉 찢어진 눈과 몸집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귀를 가진 토종 캐릭터 마시마로가 주인공이다. 마시마로 뒤로 연두색 페인트가 익살스럽게 쏟아진 느낌으로 한편으론 숲처럼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마시마로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캐릭터 상품부터 한정판 에코백까지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이 곳은 건자재 회사인 KCC(002380)와 마시마로와 함께 준비한 공간이다.

21일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문을 연 컬래버레이션(콜라보) 팝업스토어 '숲으로 간 마시마로'를 찾았다. 매장은 국가대표 캐릭터 마시마로와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KCC가 준비한 두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KCC는 '달나라로 떠난 마시마로가 다시 숲으로 돌아왔다'를 콘셉트로 페인트의 친환경성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마련된 KCC-마시마로 팝업스토어 전경 ⓒ News1 이민주 기자

아동복 매장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마시마로 인형이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마시마로 인형과 페인트통으로 연출된 포토존이 보인다. 1m 크기의 마시마로 인형 앞으로 KCC의 '숲으로' 페인트 통이 놓였다. 페인트가 쏟아지는 듯한 형상 사이사이에 작은 크기의 마시마로 인형을 배치해 마치 풀숲에 숨어 있는 듯한 연출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이날 팝업스토어 내부는 평일 오전임에도 마시마로 굿즈 상품을 구경하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귀염네컷' 촬영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었다.

팝업스토어 안쪽 벽면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시마로' 콘셉트의 포토월이 마련됐다. 이벤트 참여객에는 무료로 '귀염네컷'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팝업스토어 직원은 "마시마로를 보러 왔다가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사진을 찍는 고객이 많고 인형 제품의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산대 앞에 마련된 판매대에는 크기별로 다양한 마시마로 인형이 진열돼 있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마련된 KCC-마시마로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굿즈. ⓒ News1 이민주 기자

오후가 되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들은 마시마로 굿즈를 둘러보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인형 매대 뒷쪽으로는 키링, 모자, 디퓨저 등 다양한 종류의 마시마로 굿즈도 전시됐다.

KCC와 콜라보 패키지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콜라보 패키지 상품은 아트워크 한정판 에코백과 씨앗볼 그림 화분 패키지다. 페인트통에 동봉된 흙을 담아 꽃씨를 뿌려 직접 키워볼 수 있도록 한 체험형 패키지다. 소비자들은 페인트통에 담긴 상품이 무엇인지 내용물을 꺼내보기도 하고 패키지에 적힌 설명을 읽어보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지윤씨는 "마시마로 팝업을 한다고 해서 왔다. 사진도 찍고 예쁜 것이 있으면 굿즈도 구매하려고 한다"며 "(KCC가) 어떤 회사인지는 정확히는 모르는데 가면서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시마로와 KCC가 협업해 진행하는 SNS 이벤트에 대한 호응도 높았다. KCC와 마시마로는 1일 7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콜라보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와 '숲으로 인스타 인증' 이벤트를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마련된 KCC-마시마로 팝업스토어에 컬래버 굿즈가 진열돼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KCC는 이번 마시마로 콜라보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소비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현재 KCC는 마시마로와의 두번째 팝업스토어 운영을 기획 중이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 브랜드명인 숲으로와 마시마로가 콘셉트적으로 잘 맞고 숲으로 페인트의 친환경성을 숲에 사는 마시마로를 통해 더 귀엽고 친근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접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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