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모레’에 150억 투자…"'AI 풀스택' 사업 가속"

심지혜 기자 2023. 7. 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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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레'에 150억원 투자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KT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최초이자 순수 국내 기술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응용모델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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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클라우드, 각각 100억·50억…AI 사업 시너지 기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위해 2027년까지 2조 투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의 모습. 2023.03.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그룹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레’에 150억원 투자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AI 풀스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는 2021년 초기 투자에 이어 두번째로 KT가 100억, KT클라우드가 50억을 맡았다.

AI 풀스택은 AI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AI 풀스택 환경을 보유한 기업은 전세계에서도 매우 드물다.

모레는 AI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을 적용하면 기존 쿠다(CUDA)와 호환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동일한 개발환경을 제공해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와 종속성을 해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리벨리온과 같은 국내 AI반도체 팹리스가 개발한 칩셋도 AI 개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은 컴파일러의 자동 병렬화로 대형 AI모델 구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GPU 가상화·동적 할당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도 향상시킨다.

GPU 1개 대상으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다수의 GPU에서 자동 병렬화 실행할 수 있게 되며, GPT-3와 같이 대규모 인공신경망 모델을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실제 GPU 연산이 실행될 때 가상의 GPU가 할당되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할당 해제가 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 자원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해서 쓸 수 있다.

앞서 KT는 모레의 기술력과 KT 클라우드 인프라를 융합해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2021년 말 출시했다. HAC에 CUDA를 지원하는 자체 AI 프레임워크 적용에 성공, 엔비디아 외의 타 반도체 회사의 GPU 등에도 동일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KT는 KT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최초이자 순수 국내 기술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응용모델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초거대 AI ‘믿음’ 출시 등 AI기반 B2B 서비스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T그룹은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 있는 벤처·스타트업과 사업 협력 시너지 발굴 및 연계한 투자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2027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벤처·스타트업에 안정적 성장 토대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건강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이끈다는 포부다.

KT 관계자는 "하나의 목표를 항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 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모레와 같은 국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모레는 KT와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클라우드와 초대형 모델 개발의 두 방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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