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엄정화의 ‘크로스’ ‘포이즌’ 리메이크
가수 김양이 엄정화의 히트곡 ‘크로스’와 ‘포이즌’을 전격 리메이크한다.
김양은 ‘크로스’(1999년 발표)와 ‘포이즌’(1998년 발표)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오는 25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김양은 2008년 ‘우지마라’로 데뷔해 최근 ‘흥부자’까지 히트시키며 ‘트로트계의 걸크러시’ 가수로 자리매김한 15년 차 베테랑 가수다. 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김양의 노래를 커버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지만, 김양은 이에 머물지 않고 엄정화의 노래를 25년만에 리메이크로 내놓아 또 한번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엄정화는 ‘한국의 마돈나’이자, 지금도 예능 ‘댄스가수유랑단’ 활동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터라, 그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양은 히트곡 메이커인 Jay Lee(제이 리)와 손잡고 ‘크로스’와 ‘포이즌’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Jay Lee는 신승훈, 에일리, 레드벨벳, 청하 등 많은 스타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한 스타 프로듀서로, 이번에도 김양의 시원시원한 창법에 테크노 사운드를 요즘 스타일로 접목시키며 대중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양의 소속사인 우노에프엠 엔터테인먼트 김대중 대표는 “김양이 가수 데뷔 전인 MBC합창단 활동 시절부터 같은 합창단 선배님인 엄정화 님을 존경해 왔다. 엄정화 선배님의 위상에 걸맞은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3~4년 전부터 기획하며 오랜 기간 공을 들였던 프로젝트인 만큼, 김양표 ‘크로스’와 ‘포이즌’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1990년대 대세였던 테크노 노래를 하우스와 힙합이 대세인 요즘 소환해 리메이크한다는 데에 고민이 많았지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세련된 최신 사운드를 접목해 김양의 새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2023년 여름을 남녀노소 모두가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크로스’와 ‘포이즌’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로트계의 걸크러시’ 가수 김양이 리메이크한 ‘크로스’와 ‘포이즌’은 25일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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