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앞둔 한국…성인용 기저귀 수입 확 늘었다

송종호 기자 2023. 7.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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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중량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 상반기(2023년 1월~2023년 6월) 수입된 성인용 기저귀는 총 1만149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1310톤보다 184톤 증가했다.

이 같은 성인용 기저귀, 깔개 등의 수입 및 공급 증가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의미한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 성인용 기저귀 등의 수입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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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등에 사용하는 성인용 깔개 수입도 증가
기대수명 높아져…고령친화용품 공급도 늘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성인용 기저귀가 판매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2.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올 상반기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중량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실금 환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 성인용 깔개(매트)도 같은 기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 상반기(2023년 1월~2023년 6월) 수입된 성인용 기저귀는 총 1만149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1310톤보다 184톤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성인용 일자형 기저귀가 6156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했고 이어 테이프형 기저귀 3752톤, 팬티형 기저귀 1586톤 순이었다.

전년 상반기에는 성인용 일자형 기저귀가 6155톤, 테이프형 기저귀 3776톤, 성인용 팬티형 1389톤이 각각 수입됐다.

성인용 위생깔개 수입량도 전년보다 늘었다. 성인용 위생깔개는 임신부도 사용하지만 요실금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많이 사용해 고령친화상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상반기 성인용 위생깔개의 수입량은 609톤으로 전년 482톤보다 127톤 늘었다.

고령화 영향으로 성인용 기저귀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매년 2만톤을 넘어섰다.

앞서 2021년에는 일자형 1만4590톤, 테이프형 7783톤, 팬티형 2832톤 수입돼 총 2만5205톤이 국내에 유통됐다. 지난해에는 팬티형 3153톤, 테이프형 7942톤, 일자형 1만1839톤이 국내에 들어왔다. 총 2만2934톤 규모다.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의 생산과 수입량을 합친 공급량도 과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약처가 발표한 '2022년 위생용품 생산·수입규모'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은 약 10만 7129톤으로 2019년 8만6336에 보다 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 기저귀 공급량은 5만 8432톤으로 전년 6만 8996보다 15.3% 감소했다. 또 2019년 7만 6145톤 비해서는 23.4%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성인용 기저귀, 깔개 등의 수입 및 공급 증가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의미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에 해당한다. 이어 고령화 인구는 계속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20.6%로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 성인용 기저귀 등의 수입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생용품 업체 관계자는 "매해 성인용 기저귀 등 고령친화용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체감한다"며 "최근에는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친화용품에 대한 문의가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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