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짱구와 스누피…캐릭터 카드 어때요

한재혁 기자 2023. 7.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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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발달 등의 요인으로 실물카드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듦에도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카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있는 캐릭터의 디자인을 도입한 카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이 카드는 2030대 내 인기 캐릭터인 '토심이와 토뭉이' 디자인을 카드 전면과 후면에 도입했다.

우리카드 역시 '우리카드 NU'에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의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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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수요 저물어도…캐릭터 카드, 출시마다 '열광'
"디자인도 혜택이다"…카드사들, MZ세대 인기몰이 나서
[서울=뉴시스]카드커버 제작 업체 '고스티'의 스누피 테마 카드커버 라인업' 이미지(사진=고스티 제공)2023.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간편결제 발달 등의 요인으로 실물카드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듦에도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카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업계는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자신의 소지품을 통해 정체성을 담아낸다는 특성을 포착해 관련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드커버 제작 업체 '고스티'는 피너츠와 협업으로 '스누피 테마 카드커버' 라인업을 출시했다. 스누피는 오는 2025년 75주년을 맞이하는 인기 만화 '피너츠'의 대표 캐릭터다.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 픽(Pick) 선불' 시리즈의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디자인을 플레이트에 넣었다. 라인업은 '신한카드 Pick E 선불전자지급수단'과 '신한카드 Pick I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구성됐다.

카드업계가 캐릭터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젊은 세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자신의 소지품을 통해 정체성을 표시하거나 흥미를 드러내는 만큼 디자인에 공을 들여 유입 확대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디자인도 혜택이다'라는 말도 통용되는만큼 캐릭터 카드에 대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캐릭터 카드는 특히 패션 아이템 개념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도 많다보니 소장용으로 발급받으려는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카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캐릭터 카드의 선전은 '가뭄 속 단비'라는 평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 2019년 약 1억1070만장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의 감소 전환이다.

또 지난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총 2873명을 대상으로 실물카드의 필요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인 53.5%가 '실물카드는 없어도 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기몰이는 꾸준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있는 캐릭터의 디자인을 도입한 카드 상품들도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주력 상품인 '마이 위시' 카드에 '토심이와 토뭉이' 디자인을 담았다. 이 카드는 2030대 내 인기 캐릭터인 '토심이와 토뭉이' 디자인을 카드 전면과 후면에 도입했다.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카드'를 신청할 때 '토심이와 토뭉이'나 '즐거운 토심이' 중 하나의 디자인을 선택해 발급할 수 있다.

우리카드 역시 '우리카드 NU'에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의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당 캐릭터를 사랑하는 MZ팬층을 우리카드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20대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와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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