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인하 설레는 '빵돌이'라면…베이커리 할인카드를

13년만 빵값 인하…절약 가능한 카드 관심 ↑
삼성 iD ON…델리 영역뿐 아니라 알뜰폰 할인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계를 만나 국제 밀 가격 안정세에 맞춘 밀가루 가격 인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밀가루. 2023.06.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부가 제분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요청한 가운데 베이커리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베이커리·델리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ON' 카드는 커피전문점·배달앱·델리 영역 중 월 이용금액이 가장 큰 1개 영역에 대해 30% 결제일에 자동 할인하며 SKT, KT, LG U+, 알뜰폰 이동통신요금 정기결제건에 대해서도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전월 실적 조건은 30만원이며 월 최대 할인 금액은 1만원이다.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제분업계에 가격인하를 요청하면서 이같은 베이커리 영역 할인 카드에 소비자들이 관심이 몰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 7개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밀가루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식품부는 제분업계를 대상으로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관련해 "현재 국제 밀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50% 안팎 내린 만큼 기업들이 밀 가격이 내린 부분을 반영해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주요 업체들은 가격인하에 나섰다. 일례로 파리바게뜨는 자사 상품 총 10종에 대해 각각 100원~200원가량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주요 인하 금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가 3700원에서 3600원(2.7%), '정통바게트'가 3900원에서 3700원(5.1%), '달콤한꿀도넛'이 900원에서 800원(11.1%)으로 조정된다.

베이커리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로는 '신한카드 Deep Store'가 있다. 주력 혜택은 쇼핑할인이지만,이 외에도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에서 월 3회 한도로 10% 할인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롯데시네마는 현장예매 시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의 '원더카드 FREE'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베이커리 영역에서 2% 할인을 제공한다. 단, 베이커리와 대중교통, 마트 영역 통합한도는 월 5만원으로 제공된다. 알짜카드로 유명한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은 제과점 영역에서 1.3%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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