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멀티브랜드 전략', 수입차 시장에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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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멀티브랜드 전략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멀티브랜드는 한국GM이 올 초 세운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일제히 도입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수익성은 해외 시장에서 나오는 만큼 상대적으로 내수 실적은 아직 부족한 편"이라며 "고급스러움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에 맞추기 위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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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프리미엄으로 수입차 시장서 존재감 발휘
비자레일 신임 사장, 멀티브랜드 전략 박차 가할 듯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국GM의 멀티브랜드 전략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멀티브랜드는 한국GM이 올 초 세운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일제히 도입하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GM 브랜드는 쉐보레·캐딜락·GMC 등 총 3가지다. 지난 3월 도입된 럭셔리 픽업트럭 브랜드 GMC는 첫 모델인 '시에나'를 출시했고, 캐딜락은 올 하반기 브랜드 최초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을 선보인다.
쉐보레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대형 SUV 타호와 준대형 SUV 트래버스, 준대형 트럭 콜로라도를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양성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국산차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국GM의 이같은 전략은 국내 수입차 수요와 맞물리면서 실적으로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쉐보레 브랜드 차량은 올해 1~6월 272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67% 상승했다. 콜로라도는 900대, 타호는 137대, 트래버스는 637대가 판매됐다.
'픽업트럭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GMC 시에라는 같은 기간 242대가 판매됐다. 시에라는 출시 당시 1억원 가까운 가격과 6m에 달하는 사이즈 탓에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온라인 계약을 시작 이틀 만에 첫번째 산적 물량을 완파하며 주목 받았다.
올해 2월 48대를 시작으로 시에라는 3월 70대, 4월 46대, 5월 53대, 6월 25대가 판매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 브랜드 차량은 올해 상반기 488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증가했다. 장례 의전차량으로도 사용되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는 140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멀티브랜드 전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개관했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GM 산하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복합 문화공간이다. 한국GM은 2025년까지 이곳을 국내 출시 예정인 GM 전기차의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1일 취임하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신임사장이 한국GM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멀티브랜드 전략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본다.
로베트로 렘펠 사장의 후임인 비자레일 신임 사장은 쉐보레·뷰익·GMC·캐딜락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판매 전략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부터 GM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을 맡아 14개 국가의 딜러십 네트워크를 책임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수익성은 해외 시장에서 나오는 만큼 상대적으로 내수 실적은 아직 부족한 편"이라며 "고급스러움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에 맞추기 위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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