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오늘 조기 총선…극우파 정권 참여 관심

정아연 2023. 7. 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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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차기 정부를 구성할 조기 총선이 현지시간 23일 치러집니다.

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5일 지방선거 패배 후 의회를 해산하고 애초 계획보다 빨리 총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회노동당도 지난 2019년 총선에서 하원을 장악하지 못해 이듬해 급진 좌파 성향의 포데모스와 연립 정부를 꾸렸습니다.

프랑코의 우파 권위주의 정권에서 신음해온 스페인은 1978년 민주 헌법을 제정한 이래 주로 좌파 사회당이 집권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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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차기 정부를 구성할 조기 총선이 현지시간 23일 치러집니다.

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5일 지방선거 패배 후 의회를 해산하고 애초 계획보다 빨리 총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이 하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겠지만 과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극우 성향의 복스와 손을 잡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사회노동당도 지난 2019년 총선에서 하원을 장악하지 못해 이듬해 급진 좌파 성향의 포데모스와 연립 정부를 꾸렸습니다.

만약 국민당과 복스가 연립 정부를 구성한다면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독재가 막을 내린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정권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프랑코의 우파 권위주의 정권에서 신음해온 스페인은 1978년 민주 헌법을 제정한 이래 주로 좌파 사회당이 집권해왔습니다.

복스는 스페인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는 모두 추방하고, 합법 이민자도 범죄를 저지르면 추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공개적으로 낙태에 반대하며, 성(性) 소수자의 권리도 존중하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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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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