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새로운 액션에 대한 도전위해 매일 한주먹씩 영양제 먹어" [인터뷰M]

김경희 2023. 7.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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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에서 평생 물질만 하다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을 연기한 염정아를 만났다.

평소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아예 수영을 할 생각도 않고 살아왔다는 염정아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인데, 대본이 재미있고, 김혜수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데!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라며 해녀의 리더로 국내 최초의 해양 활극을 펼치는 캐릭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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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에서 평생 물질만 하다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을 연기한 염정아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평소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아예 수영을 할 생각도 않고 살아왔다는 염정아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인데, 대본이 재미있고, 김혜수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데!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라며 해녀의 리더로 국내 최초의 해양 활극을 펼치는 캐릭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께 수영도 못한다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직접 많이 안 해도 된다'라고 하셨다. 막연하게 어떻게 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결국은 거의 대부분의 수중 액션을 직접 다 해냈다. 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극복이 되더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3개월이 넘는 철저한 훈련을 받고, 2개월에 가까운 수중 촬영을 하면서도 수없이 많은 리허설 후에 촬영을 했다는 염정아는 "숨 참는 것부터 시작해서 물 안에서 호흡기를 하고 있다가 떼고, 다시 호흡기는 무는 연습을 했고, 수경을 빼고 물속에서 눈 뜨는 연습까지 정말 단계별로 잘 훈련을 시켜줬다. 아직도 물에서 수영은 못하는데 물 안에서 유영은 영화에서만큼 한다."라며 아주 기초적인 훈련부터 차근히 배웠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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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며 "제가 워낙 몸치라 액션은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아직도 지상에서의 액션은 몸을 잘 못쓰는데 그나마 물속에서의 액션은 조금 다르더라. 수중 6m까지 내려가는 수조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압력 때문에 귀도 너무 아팠는데 훈련을 받다 보니 조금씩 극복이 되었다. 수조 세트도 그냥 물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 바닷속처럼 해초와 바위로 꾸며져 있어서 압도감이 들었다. 김재화나 박경혜도 저처럼 수영을 못했던 친구들이라 같이 숨참 기부 터 훈련을 받았었는데 그 친구들이 물속에서 얼마나 멋지게 잘 다니는지 모른다."라며 수중 촬영에 대해 설명했다.

지상 액션과 달리 수중 액션은 체력 소모가 더 크고 여름에 촬영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속이라 많이 추웠다는 염정아는 "그런데도 '밀수'의 배우들과 함께 있는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매일 깔깔거렸다. 소녀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다 같이 박수 치고 같이 울고, 내 촬영이 아니라고 해서 따로 있지 않았다. 모두가 다른 배우의 연기를 보며 응원해 줬고 그래서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현장이다. 보통 촬영이 끝나면 집에 가기 바쁜데 다들 10분이라도 더 이야기하고 가려고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현장의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라며 '밀수' 팀만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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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던 수영에 대한 도전이자 한국 최초 해양 액션에 대한 도전을 했던 염정아는 "계속 일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의욕이 생기고 도전을 하게 된다."라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액션의 도전을 하는 이유를 밝히며 그 도전을 지속하게 해주는 동력으로 "한 주먹씩 먹는 영양제"를 꼽아 웃음을 안겼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7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아티스트컴퍼니,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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