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0만원으로 시작해 100억 번 슈퍼개미, 그의 매매기법이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7.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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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데이짱’ 김영옥 전업투자자·작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실적입니다. 차트는 보조지표 여러개 볼 필요 없이 이동평균선과 외인·기관 수급, 거래량과 매물대 위주로 봅니다. 상승장에서 이동평균선이 촘촘하게 모여 있고 정배열 된 실적 성장주에만 투자해도 수익 낼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별명 ‘데이짱’으로 활동해온 슈퍼개미 전업투자자 김영옥 작가는 신간 ‘실전 매수매도 기법’ 출간을 계기로 개인 투자자도 승률이 높은 매매 기법을 활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짱’ 김 작가는 20년 넘게 전업투자자로 활동하면서 한때 종잣돈 100만원을 가진 신용불량자에서 100억원대 수익을 올린 슈퍼개미 트레이더로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2009년 한화증권 스마트리그 투자수익률 2위, 2011년 한화증권-아시아경제신문 주최 왕중왕전 2위 등의 실전대회에서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전업투자자로서 하루 평균 주가 차트만 평균 5000개 내외를 본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김 작가는 주식 투자에선 100% 확실한 수익을 내는 비법 따윈 없지만, 승률을 높여주는 기법은 분명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 작가는 “보통 사람들은 주식 투자에서 수익 내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비법은 없다”고 단언하며 “다만, 확률적으로 승률이 높은 매매 기법은 분명 존재하며, 유연하고 열린 사고, 주식 투자로 성공하겠다는 집념으로 노력한다면 개인 투자자도 매매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작가가 승률이 높은 주식 매수 기법으로 소개한 2가지 기법은 ‘강남 기법’과 ‘신고가 기법’입니다. 그 중 ‘강남 기법’은 실적이 성장하거나 적자에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시가총액 규모 상위 200위권 이내 유망 종목을 대상으로 매수하는 기법입니다.

김 작가는 “개인들은 우량주라 해도 이동평균선 역배열된 ‘음지 차트’에서 싸졌다고 덥썩 사거나, 별다른 호재나 수급이 없는 ‘횡보 차트’에 있는 종목을 사서 실속 없는 매매를 해서 실패한다”며 “상승장에선 이동평균선 정배열된 ‘양지 차트’를 그리는 종목만 골라 매매해도 100% 수익을 보장하진 않으나 상방이 열려 있고 하방은 제한된 매매로 승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작가가 ‘양지 차트’의 대표사례로 든 종목은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업종 대표종목 차트였고, ‘음지 차트’의 사례로 꼽은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었습니다.

그는 “개인 투자자마저 뻔하다고 잘 챙겨보지 않는 향후 1~2년 실적 전망치가 늘어나는 동시에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모여 있는 지점에서 매수하면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대로 과거 우량주로 잘 나갔던 대형주라도 이동평균선 역배열에 외인·기관 수급마저 순매도하고 있다면 단순히 싸졌다는 이유로 매수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매수·매도 기준을 잡기 위해선 반드시 지지선과 저항선을 그려보는 연습을 하면서 매일 급변하는 주가에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김 작가는 에코프로 주가 차트를 통해 고점과 고점을 잇는 저항선, 저점과 저점을 잇는 지지선을 통해 매매 판단을 잡아보는 연습 기회로 삼아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김 작가는 “전고점과 전저점, 거래량을 통한 매물대를 이해해야 매수와 매도의 기준점을 각자 나름대로 세울 수 있다”면서 “에코프로 같은 종목을 ‘묻지마 매수’ 대신 지지선과 저항선을 반드시 미리 그려보고 매매에 나서면 좋은 주식 공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작가는 무조건 차트에만 의존하는 매매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아무리 차트상 매수하기 좋아 보이는 종목도, 차트에 앞서 실적이 개선되거나 성장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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