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치대 포기’ 홍성우에 분노 “침이 더러워? 비뇨기과가 그런소릴” (‘아형’)[종합]
[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김영삼이 홍성우가 '치대 포기'에 대한 이유를 듣고 분노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탈모 전문가 한상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사랑니 전문 치과의사 김영삼이 출연했다.
이날 홍성우는 “난 남자들의 자신감을 찾아주는 일명 꽈추형 홍성우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형님들은 “보여줘”라고 외쳤고, 한상보 또한 그의 바지를 붙잡으며 “벗어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이진호는 홍성우가 의사 3인방 좌석 중 가운데 에 앉자 “역시 ‘꽈추형’. 가운데 앉았다. 양쪽에 불알 친구 두 명있고”라고 말했다. 김희철 또한 “혼자 나왔으면 중성화다”라고 거들었고, 홍성우는 당황하지 않고 “우불알 좌불알”이라며 한술 더 떠 폭소케 했다.
한상보는 “홍성우와 왜 방송을 같이 다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방송 섭외가 들어오면 별책 부록으로 ‘홍성우가 가실래요?’ 한다. 같이 가면 아무 노력 안 해도 된다. 얘 나갈 때 따라 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난 지금 처음 뵙는데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고, 강호동 또한 “안 그래도 방송반이 1도 권유하지 않았는데 뭘 준비했다고 하더라”라고 떠봤다.
알고보니 아이돌이 꿈이었다는 한상보. 그는 “44살 때부터 춤을 준비했다”라며 뜻밖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에 김희철은 “탈모형 춤 보고 나니까 그동안 경훈이가 춘 춤은 박재범 급이다”라고 놀랬다. 이에 김영삼은 “의사들 중에는 저런 애들이 많다. 공부만 하다보니까 애들이 이상해진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KBS 공채 개그맨 16기 출신 김영삼은 이수근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김영삼은 “선후배 사이지만 시험은 같이 봤다. 나는 붙고 수근이는 떨어졌다”라며 이수근은 자신보다 두 기수 아래인 18기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영삼이 개그 아직도 기억난다. 의사가운 입고 나와서 ‘못 말리는 개그’ 했다. 못을 드라이기로 말렸는데 붙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삼은 민망한 듯 고개를 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의사 3인방은 각자 의사가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상보는 회사원을 꿈꿨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의대에 가게 됐다며 “의대 졸업 후 영업직 사원으로 일했지만 IMF로 회사가 사라지면서 아내의 권유로 다시 의학을 하게 됐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성우는 당시 의학 드라마가 유행할 때 치대나 한의대를 생각했었다고. 그는 “치대나 이런데 다 붙었다. 여러 개 붙어놓고 치대를 가려고 했는데 남의 더러운 이를 보려고 하는 게 너무 비위가 상하더라”라며 일반 의대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삼은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계속하는데 전국 치과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다”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홍성우가 합격한 치대가 무려 서울 치대라며 “어떻게 비뇨기과가 치과를 지저분하다고 할 수 있냐”라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김희철은 “강호동 하면 천하장사 힘의 상징. 의외로 이런 친구들이 거기는 아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성우는 “아기보단 신은 공평할 수 있다”라며 강호동을 향해 “천하장사 아닌 천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진호는 ‘아형’ 꽈상 순위를 매겨달라 부탁했고, 홍성우는 “상민이는 세 번째로 보는데 꽈상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왜 혼자 살까 고민이 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호동이 진호도 봤는데 숨은 강자는 수근이다”라고 말해 이수근을 기쁘게 했다. 그러면서 “장훈이는 키가 크니까 다 클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강호동은 “엉망이네. 완전 엉망이다”라고 발끈했고, 김희철은 “호동이 형이 같이 씻으러 가면 굉장히 부끄러워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사랑니가 저렴한 탓에 아무도 하지 않는 자리를 오히려 택했다는 김영삼이었다. 그러다 사랑니 전문 의사로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그는 거의 1년 반은 해외에서 사랑니 강의를 하고 반은 진료를 하고 있다고. 김영삼은 “그래서 비행기만 한 해에 한 달 정도 탄다. 근데 이제 얘네들은 환자가 많이 오면 돈을 많이 벌어. 근데 나는 사랑니가 싸기 때문에 돈을 못 벌어”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홍성우는 “엄살이다. 이는 32개다. 꽈추는 하나 밖에 없다. 겨우 하나 갖고 뽑아먹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영삼은 “우리는 정말 잘못되면 뽑아버릴 수 있다. 뽑아버릴 수 있냐”라고 따졌고, 이를 듣고 있던 한상보는 “사람의 모발은 약 7만개 정도다. 뽑아도 되고 심어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김영삼은 치대 실습용으로 동료 코미디언 김인석과 김지혜의 사랑니를 뽑아 실습하게 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후 2교시에는 의사 3인방에게 강의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가운데 김영삼은 강연에 앞서 “강의가 비싸다. 한 사람당 100~200만 원, 많게는 1,500만 원을 수강료로 내야 들을 수 있다”라고 고백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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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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