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했다...EPL 드리블 대장, 사우디 이적 임박→'메디컬 테스트' 완료

사진=루디 갈레티 SNS

[포포투=한유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랑 생 막시맹이 사우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사우디 컨소시엄의 자본을 등에 업은 후, 뉴캐슬은 활발하게 체제 변화를 시도했다. 에디 하우 감독을 데려오며 확실한 전술을 구축했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 스벤 보트만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2021-22시즌, 강등권에 허덕이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2022-23시즌에도 이어졌다. 뉴캐슬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고 리그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이제 뉴캐슬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새 시즌 그들의 목표는 트로피다. 이에 활발하게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미 AC 밀란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산드로 토날리를 데려왔고, 2부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 하비 반스 영입에 임박했다.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 우드를 노팅엄 포레스트로 보냈고 라이언 프레이저와 로리스 카리우스 등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생 막시맹 역시 이적에 임박했다. 국내에선 아다마 트라오레, 윌프리드 자하와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드리블 3대장으로 불렸다. 그만큼 화려한 플레이를 자랑하며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2019-20시즌 이적 후, 빠르게 입지를 다졌고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5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22-23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고 입지가 흔들렸다.

이후 이적설이 떠올랐다. 최근 유럽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가 생 막시맹에게 접근했고 이들은 AC 밀란과 영입 경쟁을 펼쳤다.

승자는 사우디였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의 파브리스 호킨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아흘리와 뉴캐슬은 생 막시맹 이적을 두고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알 아흘리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2500만 유로(약 358억 원) 이상의 금액을 제안했으며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 원)로 추정된다. 모든 당사자들은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메디컬 테스트도 마무리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생 막시맹은 성공적으로 알 아흘리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제 오피셜에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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