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피해 복구에도 이재민 1,860명…응급 주택복구율 60%
[앵커]
이번 장마로 침수나 파손된 주택들의 응급 복구율은 60% 정도입니다.
여전히 이재민 천 8백여 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4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피해집계 상황,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정부가 집계한 미귀가 이재민은 1,179세대, 1,860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4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40여 명, 충북 290여 명 전북 190여 명, 부산 130여 명입니다.
현재까지 비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곳은 모두 1,628채, 이 가운데 975채, 약 60%만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집이 아예 무너져 복구조차 할 수 없는 주택도 50채에 이릅니다.
집으로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 중입니다.
1,439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학교 등에서, 421명은 친인척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그제 경북 예천 금곡리에서 실종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도 컸습니다.
도로와 제방 등 공공시설 약 7천여 곳이 부서졌고, 도로 170여 곳과 하천변 650여 곳은 아직 출입이 통제 중입니다.
또, 일반철도 13개 노선 중 태백과 경북 등을 오가는 5개 노선은 이달 27일까지, 충북과 정선선은 다음 달 19일, 영동선은 장기간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여객선은 3개 항로, 3척을 통제 중입니다.
농작물 피해도 커, 벼와 콩 등 농작물 침수와 낙과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3만 5천 헥타르에 이릅니다.
또 닭과 오리 등 가축 87만 천 여 마리가 폐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어젯밤(22일) 9시를 기준으로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는 수도권 전역으로 발효됐으며, 충남 태안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엔 50~100mm, 많게는 150mm 이상 내릴 예정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최대 시간당 70mm의 비가 내릴 예고돼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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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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