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아난티 대표 "고급 시설? '공존'하는 공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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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쥬 드 아난티는 아난티 코브의 확정된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코브에서 아쉬웠던 점을 빌라쥬 드를 통해 개선했죠."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20일 오후 빌라쥬 드 아난티 개관 간담회를 갖고 "물론 아직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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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야외 광장 특징…"다양한 사람들 조화 이뤘으면"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빌라쥬 드 아난티는 아난티 코브의 확정된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코브에서 아쉬웠던 점을 빌라쥬 드를 통해 개선했죠."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20일 오후 빌라쥬 드 아난티 개관 간담회를 갖고 "물론 아직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난티(025980)는 지난 19일 부산 기장에 2017년 7월에 개관한 복합 리조트 단지 '아난티 코브'와 호텔 '힐튼 부산'부터 시작한 '부산 기장 아난티 세계관'의 정점을 찍는 '빌라 쥬 드 아난티'를 개관했다.
대지 면적 16만㎡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시설로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사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톤을 쌓아 약 38.5m 대지를 올려세웠다.
이 대표는 "4~5년 전에 '바다와 숲, 도시와 정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구현된 것 같다"며 "업을 시작한 지 17년 정도 됐는데 업력이 쌓이면서 시설들은 조금 더 디테일해지고 전문가스러워졌다"며 자평했다.
프랑스어로 '아난티 마을'이라는 뜻 그대로 '빌라쥬 드 아난티'는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숙박 시설은 회원제로 운영하는 펜트하우스(278실), 호텔(114실)로 나뉘며 이 가운데 연면적 1만9800㎡에 달하는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이 대표는 특히 '공존'을 강조하며 '광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아난티 코브의 전 시설을 회원에게만 제공했다면 지난해 방문객 100만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선 많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광장을 많이 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고급 시설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곳들이 있는데 회원들 몇명만 있으니 산골 절 같지 않나"며 "객실 등 자기 공간에선 굉장히 조용하고 프라이빗하면 되지 다른 시설에선 다양한 사람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또 주안점을 둔 부분은 '조경'이다. 그는 "코브에선 한정된 공간이 있다보니 정원을 제대로 꾸미질 못했다"며 "이번에 나무를 1만주 정도 심었는데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각지에서 조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을 잘 지은 것보다 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만규 대표는 개관 3주전부터 이어진 폭우에 전 직원이 고생했던 일화를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5월부터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개관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전라도에서 조달 받아야 할 잔디를 가져올 수 없었다"며 "고육지책으로 아난티 남해 페어웨이 잔디를 띄어오는 등 엄청난 고생 끝에 오픈했다"고 전했다.
부산 기장에 대한 추가 개발 계획에 대해선 이 대표는 "이쯤이면 충분하다"며 "앞으로 공사에 착수한 제주도와 해외 진출 첫 시작이 될 싱가포르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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