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국 폭발했다... 선 넘은 독일 기자에 ‘출입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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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 기자회견 자리에서 해리 케인(29·토트넘)의 이름을 새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들고 온 독일 기자에게 토트넘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슈레이더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앞에서 케인 이름이 적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꺼내 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분노를 이끌었다.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빌트' 소속의 슈레이더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케인 이름을 새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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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 기자회견 자리에서 해리 케인(29·토트넘)의 이름을 새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들고 온 독일 기자에게 토트넘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앞으로 해당 기자가 토트넘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취재 신청을 거부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자사의 기자인 막스 슈레이더의 취재를 금지하면서 취재 신청을 취소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슈레이더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앞에서 케인 이름이 적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꺼내 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분노를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케인의 거취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미래를 두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한다. 그중 가장 유력한 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다. 최전방 공격수를 애타게 찾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은 이러한 바이에른 뮌헨의 움직임을 철두철미하게 지켜보고 있다.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를 제시해야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수락할 생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해서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레비 회장의 생각은 변치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위해 호주로 떠났고, 케인은 팀과 동행했다. 호주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와중에 하나의 해프닝이 발생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빌트' 소속의 슈레이더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케인 이름을 새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선보였다.
슈레이더 기자는 “어제 케인과 관련한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어떤가?”고 질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려는 순간, 슈레이더 기자가 해당 유니폼을 꺼냈다.
이를 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이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나? 뭐 좀 알아냈어? 아주 좋다. 이걸 위해 그 먼 길을 왔네. 감사하다”고 슈레이더 기자의 행동을 비꼬았다. 토트넘 관계자가 해당 기자의 행동을 제지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는 머리 끝까지 난 뒤였다.
결국 슈레이더 기자는 그 기자회견을 끝으로 토트넘과 인연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측이 슈레이더 기자의 취재 신청을 거절하면서 출입을 막았다. 선 넘는 행동으로 인해 불쾌함을 준 기자의 예상된 최후였다.
사진 = 빌트,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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