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뚫고 셀틱 간 양현준처럼, 팀 K리그서 또 라이징 스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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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올스타전 맞대결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던 공격수 양현준(21·셀틱)처럼,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도 라이징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당시 스무살의 나이로 올스타전에 뽑힌 양현준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토트넘 수비수 3명을 제치는 과감한 돌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리그의 측면 수비수 황재원(21·대구FC)도 '예비 스타'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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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올스타전 맞대결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던 공격수 양현준(21·셀틱)처럼,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도 라이징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벤트성이 강한 올스타전이다. 승패나 개인 기록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스타로 발돋움하는 축구 인생의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토트넘과의 맞대결서 번뜩이며 활약, 상승세를 타 셀틱(스코틀랜드)까지 진출한 양현준이 좋은 예다.
당시 스무살의 나이로 올스타전에 뽑힌 양현준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토트넘 수비수 3명을 제치는 과감한 돌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영국 매체들도 '저 선수는 누구냐'며 관심을 보였을 정도다.
이후 완전히 자신감이 오른 양현준은 그해 K리그서 36경기 8골4도움을 기록,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어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으로 이적,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18세던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도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당시 김지수는 실책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아주 좋은 경험을 했다. 스스로도 "손흥민 등 세계적 선수들을 경험한 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꾸준히 성장한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잉글랜드)로 이적, 역시 유럽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벤트성 경기지만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쇼 케이스'이자 선수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도 분명히 있다는 의미다.
이번 '팀 K리그'에도 '제2의 양현준'이 될 만큼 잠재성을 가진 '별'들이 많다.
우선 U20 월드컵에서 김지수와 함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가 눈에 띈다.
이번 시즌 리그서 이미 12경기를 소화, 중요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 중인 배준호는 탈압박과 드리블 등 개인 능력을 성인 무대에서도 입증 받았다.
자신감 넘치는 성격도 장점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려움 없는 도전을 한다면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 수도 있다.
K리그의 측면 수비수 황재원(21·대구FC)도 '예비 스타' 후보다. 이미 대구 팬들 사이에선 '보물'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유망주인데, 주목 받는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한다면 더욱 널리 이름을 알릴 수 있다.
한편 '팀 K리그'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사령탑을,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코치를 각각 맡는다.
22명의 선수는 팬 투표에서 각 포지션별 최다를 얻은 11명과 코칭스태프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한 11명을 추가 선발해 이뤄졌다. 선수들은 오는 26일 소집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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