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강인 합류, 음바페 제외...PSG 일본 일정 '돌입'
PSG 22일 프리시즌 아시안 투어 돌입...29명 선수단에 이강인 포함, 음바페 제외
일본 3경기 후 8월 3일 전북현대와 부산 경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첫 경기에서 부상한 이강인(22)은 합류했지만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5)는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의 일본 원정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팬들이 기대했던 이강인과 음바페의 연계 플레이는 이번 아시안 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PSG는 2년 연속 일본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2일 현지로 떠나는 소식과 함께 비행기로 이동하는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PSG가 구단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일본행 사진에는 전날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한 이강인은 포함됐지만 음바페는 찾아볼 수 없다. PSG는 또 일본과 한국 원정 홍보 이미지 사진에서도 음바페를 제외했다.
PSG는 "2년 연속 파리 생제르맹은 22일 토요일 일본으로 날아가 8월 1일까지 계속되는 전통적인 프리시즌 여름 투어를 펼친다. 구단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 약 2주 동안 파리 생제르맹 축구와 핸드볼의 일본 팬들은 2023~2024 시즌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PSG는 지난해 일본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면서 약 3만 1000명의 팬들이 각 훈련 세션을 관람했고, 약 6만 5000명의 서포터들이 PSG 경기를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에도 선수단과 열정을 가진 일본팬들의 만남을 기대했다.
PSG의 이번 일본과 한국 투어엔 총 29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비롯해 케일러 나바스, 아슈라프 하키미, 프레스넬 킴펨베,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퀴뇨스, 마르코 베라티, 파비안 루이스,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 후안 베르나트, 다닐루 페레이라, 비티냐, 헤나투 산체스, 뤼카 에르난데스, 체르 은두르, 라클로스 솔레르, 알렉상드르 르텔리에, 라뱅 쿠르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 이스마엘 가르비, 세리프 나가, 밀란 슈크리니아르, 에단 음바페, 일리스 후우스니, 노아 레미나, 위고 에키티케, 루이스 모우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동행한다. 에단 음바페는 원정에서 제외된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이다.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에서 성공적 2022~23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뤼카,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 등과 함께 이번 여름 PSG에 이적했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열린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개막전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으나 전반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걱정을 자아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PSG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 따라 스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한 이강인은 하키미와 함께 우측 공격을 이끌었으며 중앙의 자이르-에메리와 호흡하고, 최전방의 아센시오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외신들도 이강인의 데뷔전을 호평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전반전에 매우 좋은 활약을 보인 이강인은 허벅지 뒤쪽을 잡았다. 스태프들과 간단한 논의를 마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고 첫 경기 활약과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이강인은 부상을 입기 전 최고였다. 오른쪽에서 흥미로운 활약을 보였고 필드를 오가며 하키미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줬다. 호흡은 훌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투어에 합류한 이강인은 부상 정도에 따라 일본과 한국 경기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오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3차례 친선 경기를 갖고 한국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다. 25일에는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대결하며 28일에는 세레소 오사카와 맞붙는다. 1일에는 도쿄로 넘어가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과 경기한 뒤 8월 3일 전북 현대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시안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22일 르 아브르와 프리시즌 첫 경기 후반에 교체 출전한 음바페는 추가골을 기록하고도 이례적으로 일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없으면서도 세계적 선수가 마케팅 목적을 겸한 프리시즌 명단에서 돌연 제외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 구단 측과 재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음바페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의 재계약 통보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고집하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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