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과 팬들, 청소 싹. 쏟아지는 찬사
김세훈 기자 2023. 7. 23. 07:51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참관 중인 일본 축구팬들이 또다시 세계 주요 언론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23일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22일 일본대표팀 조별리그 1차전인 잠비아전이 끝난 뒤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자신들이 머문 관중석 근처를 청소한 뒤 떠났다. 일본 팬들은 2022년 카타르 남자월드컵, 2018년 러시아 남자월드컵에서도 똑같이 관중석을 청소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말그대로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팬”이라고 적었다. 폭스사커는 “스포츠에서 가장 좋은 전통”이라는 표현으로 일본 팬들의 행동을 전했다.
일본 여자대표팀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공식 소셜 미디어에는 사용하기 전이나 큰 차이가 없는 일본 선수단의 라커룸 사진이 게시됐다. 라커룸 내 화이트보드에 영어와 일본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까지 쓰여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같은 일본대표팀 행동에 FIFA는 영어와 일본어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잠비아를 5-0으로 대파한 일본은 26일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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