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두현석이 말하는 '원더골 장인 비결'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두현석은 공수 밸런스를 신경쓰면서 움직이면 원더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리그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면서 5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빛난 선수가 바로 두현석이었다. 광주는 수원FC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승기를 잡지 못했다. 이때 등장한 선수가 '수비수' 두현석이었다.

두현석은 전반 종료 직전 티모가 공격적으로 가담하자 자신은 중앙으로 이동했다. 신세계가 걷어낸 공이 두현석에게 떨어졌다. 두현석은 깔끔한 터치 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두현석의 발을 떠난 공은 파워가 제대로 실리면서 수원FC의 골망을 갈랐다. 광주는 두현석의 골로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었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승리했다.

두현석은 이번 시즌 우측 풀백으로 나서지만 24경기에서 2골 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풀백이지만 공격 포인트도 많이 기록하고 있는데 골이 들어갈 때마다 환상적이다.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팀을 승리로 이끈 적이 있다. 두현석은 경기 후 자신의 원더골 비결에 대해서 조그만한 힌트를 남겼다.

[인터뷰 일문일답]

-경기 소감

비가 많이 오는 날씨라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래도 잔디가 좋은 구장이라서 우리의 축구가 하고자 하는 대로 잘 됐던 것 같다.

-슈팅 당시에 느낌

발에 맞자마자 느낌이 왔다. 공이 올 때 여기로 떨어질 것 같았다. 강하게 차면 골대 뒤로 넘어갈 것 같아서 구석으로만 차자고 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

-멋있는 골 넣는 비결

팀이 밸런스를 중요시한다. 공격할 때도 수비를 해야 한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 좋은 위치로 가게 된다. 그리고 과감한 시도가 도움이 됐다.

-감독님의 라커룸 대화

만족하지 말자고 하셨다. '우리는 가야 할 곳이 있다. 목표가 있다. 만족하면 거기까지인 선수'라고 말씀하셨다. 경기 끝나고 소리를 많이 지르셨는데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