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까지 장맛비…금요일 최고 34도 '폭염' [이번주날씨]

괴산댐 월류로 수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 달천 인근 과수농가에서 지난 19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대서(大暑·23일)가 낀 이번주에는 전국 곳곳에서 내내 많은 비가 내리다가 목요일인 27일쯤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덥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 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 최대 180㎜ 이상(경기북부) 강원권 100㎜ 이상(내륙) 충청권 120㎜ 이상, 전라권 150㎜ 이상(전남 해안) 경상권 120㎜ 이상(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120㎜ 이상이다.

수도권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겠다. 강원권은 새벽부터 낮 사이, 충청권은 대전과 세종, 충남은 오후까지, 그밖의 충남 남부는 24일에, 충북은 이날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라권에서는 전남 서해안이 이날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남해안은 24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전북은 이날 오후부터 24일 아침까지 장맛비가 집중되겠다.

경상권에서는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제주는 2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장맛비가 강하게 쏟아지겠다. 정체전선의 폭이 좁은만큼 강수 강도와 지역은 다소간 유동적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평년(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월요일인 24일에도 충남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화요일인 25일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드는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에는 구름이 많겠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23~25도, 낮 기온은 28~3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수요일인 26일부터 27일 목요일 사이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6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비가 시작돼 27일에는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8~33도로 평년 수준이다.

금요일인 28일에는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비가 그치고 전국이 흐리겠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후텁지근하겠다. 아침 기온은 24~26도, 낮 기온은 28~34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다소 더울 전망이다.

장맛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가 기온을 웃돌아 폭염 특보가 발효될 수 있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