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에 예산 일부 지원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에 예산을 보탠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 1천원, 대학생 1천원, 대학 측이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면 대면 수업, 학생들의 많은 이용 등으로 학생 식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음식이 동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대학들도 학생 수 감소,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이 여의찮아 인건비나 식자재비 등에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2학기부터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대, 남부대, 호남대 등 5개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끼에 1천원씩, 4만9천끼에 해당하는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식사 단가를 인상해 식단의 질을 높이거나 한 끼에 2천∼3천600원 수준인 대학들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지원금을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광주시도 지속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더 많은 대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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