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객원 해설’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 “즐거웠던 시간, 경기 내용도 좋았다”

잠실학생/조영두 2023. 7.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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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코치가 한일전 객원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경기 후 양동근 코치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시작 후 김현태 아나운서님과 손대범 해설위원님이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했다. 경기 내용 또한 좋았다. 지금은 대표팀이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이고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전술보다는 수비와 호흡에 중점을 둔 것 같았다"며 해설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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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양동근 코치가 한일전 객원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 중계석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한국농구 레전드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였다. 양동근 코치는 객원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김현태 아나운서, 손대범 해설위원과 현장에서 한일전을 중계했다.

경기 후 양동근 코치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시작 후 김현태 아나운서님과 손대범 해설위원님이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했다. 경기 내용 또한 좋았다. 지금은 대표팀이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이고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전술보다는 수비와 호흡에 중점을 둔 것 같았다”며 해설 소감을 남겼다.

경기에서는 한국이 시종일관 리드를 놓지 않으며 76-69로 승리했다. 일본은 현재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지만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피닉스)가 뛰지 못했다. 귀화선수 조쉬 호킨슨(시부야) 또한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양동근 코치는 일본의 전력에 대해 “최상의 전력이 아니라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슛 거리가 길어지고 좀 더 과감해졌다. 예전 일본 가드들은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송태섭 같이 정통 포인트가드 역할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다들 공격적으로 바뀌어서 일본의 전력도 크게 상승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양희종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있었다. 양동근 코치는 양희종과 함께 수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보니까 짠하더라. (양)희종이와 막내 시절부터 대표팀 생활을 함께 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희종이는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플레이를 가장 잘했던 선수였다. 보이지 않는 가치가 굉장히 컸다.” 양희종에 대한 양동근 코치의 말이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한번 더 맞붙는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자격예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동근 코치는 “오늘(22일) 아파서 뛰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 빨리 회복해서 합류했으면 한다. 평가전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도 일본과의 평가전은 2경기에 불과하지만 아시안게임까지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응원의 한 마디를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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