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2,867억 제의... 안 나가면 'UCL 명단 제외' 초강수

이정빈 2023. 7.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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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과 완전히 틀어진 킬리안 음바페(24)에게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접근했다.

음바페가 떠나길 희망하는 파리 생제르맹은 그가 재계약하지 않고 남으면 불이익을 줄 생각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3일 SNS에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재계약하지 않고 잔류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 그를 제외할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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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과 완전히 틀어진 킬리안 음바페(24)에게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접근했다. 음바페가 떠나길 희망하는 파리 생제르맹은 그가 재계약하지 않고 남으면 불이익을 줄 생각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 소속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힐랄이 음바페에게 2년간 4억 유로(약 5,734억 원)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적료로 2억 유로(약 2,867억 원)를 준비했다”라면서 “또한 음바페가 다음 시즌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수 있게끔 계획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여름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의 관계는 사실상 파국으로 치달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다음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을 옮기겠다고 ‘폭탄선언’ 했다. 이에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에 잔류할 시 1년간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반격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프리시즌을 일본과 한국에서 보내는데, 22일 구단이 발표한 프리시즌 명단에 음바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22일 “음바페가 프리시즌을 가지 않는 율리안 드락슬러(29), 레안드로 파레데스(29),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2) 등과 함께 구단 훈련 시설에 남아 훈련 중이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초강수를 둔 가운데, 이번 여름 스타 수급에 나서는 사우디 구단이 이제는 음바페를 조준한다. 호킨스 기자에 이어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 역시 22일 SNS를 통해 “사우디 정부가 이제 음바페와 계약하길 원한다. 메시 영입에 실패한 이들은 음바페가 알힐랄로 올 수 있게 거대한 제안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유력 기자들이 알힐랄의 음바페 접근 소식을 내세우며 이적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카림 벤제마(35), 은골로 캉테(32·이상 알이티하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알힐랄)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사우디로 향했는데, 세계 최고의 선수인 음바페마저 사우디행에 몸을 싣는다면 축구 역사가 뒤바뀔 수 있다.

다만 음바페의 계획은 여전하다. 남은 1년을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낸 뒤, ‘자유의 몸’이 돼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적료 한 푼도 못 받고 최고의 선수를 잃고 싶지 않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3일 SNS에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재계약하지 않고 잔류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 그를 제외할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연이은 초강수가 음바페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다음 여름 유로 2024 출전을 바라고 있는 음바페에게 있어 다가오는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구단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 음바페의 미래가 모두의 이목을 끈다.

사진 = WISA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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