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내 강의 비싸..많게는 ‘1,500만원’ 수강료 내야 들어” (‘아형’)[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김영삼이 자신의 강의 수강료가 비싸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탈모 전문가 한상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사랑니 전문 치과의사 김영삼이 출연했다.
이날 KBS 공채 개그맨 16기 출신 김영삼의 등장에 이수근은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김영삼은 “선후배 사이지만 시험은 같이 봤다. 나는 붙고 수근이는 떨어졌다”라며 이수근은 자신보다 두 기수 아래인 18기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영삼이 개그 아직도 기억난다. 의사가운 입고 나와서 ‘못 말리는 개그’ 했다. 못을 드라이기로 말렸는데 붙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삼은 민망한 듯 고개를 숙여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웃음으로 등장한 세 사람이지만 화려한 커리어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먼저 ‘꽈추형’으로 알려진 홍성우는 “주 6일 일한다. 낮에는 수술하고 밤에는 방송하는 생활을 1년 째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보는 “대한민국 탈모인이면 나를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고, 김영삼은 “나는 거의 1년 반은 해외에서 사랑니 강의하고 반은 진료하고 있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삼은 “그래서 비행기만 한 해에 한 달 정도 탄다. 근데 이제 얘네들은 환자가 많이 오면 돈을 많이 벌어. 근데 나는 사랑니가 싸기 때문에 돈을 못 벌어”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홍성우는 “엄살이다. 이는 32개다. 꽈추는 하나 밖에 없다. 겨우 하나 갖고 뽑아먹는 거다”라고 반박해 폭소케 했다. 이에 김영삼은 “우리는 정말 잘못되면 뽑아버릴 수 있다. 뽑아버릴 수 있냐”라고 따졌고, 이를 듣고 있던 한상보는 “사람의 모발은 약 7만개 정도다. 뽑아도 되고 심어도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세 사람은 의사가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성보는 “내 꿈은 회사원이었다. 엄마가 의대 가라고 해서 갔다”라면서도 실제 의대 졸업 후 영업 사원으로 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IMF로 인해 회사가 사라지자 한상보는 아내의 권유로 다시 의학을 하게 됐다고.
홍성우는 “그 당시 ‘허준’을 비롯해 의학 드라마가 유행할 때였다. 치대나 한의대를 고민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치대를 포함해 여러 군데를 다 붙여놓고, 치대를 가려고 했는데 남의 더러운 이를 보려고 하는 게 너무 비위가 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삼은 “심지어 서울 치대다. 세계 최고인데”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전국 치과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다. 어떻게 비뇨기과가 치과를 지저분하다고 하냐”라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홍성우는 서울 치대를 포기하고 의대를 선택했다며 “지금은 탁월한 선택이다”라며 현재 꽈추형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희철은 “우리랑 다르다. 나는 진짜 공부 못해서 연예인 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좋아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삼은 사랑니가 너무 저렴하다보니 의외로 사랑니 전문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사랑니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대생들은 학교 다닐 때 선배들한테 실습용으로 다 뽑힌다. 하나 뽑는데 선배 5명이 2시간동안 뽑았고, 너무 아파서 이틀을 울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실습을 해야 했다며 “주변을 둘러보니 개그맨이었다. 수평 사랑니는 개그맨 김인석으로 처음 뽑아봤다. 걔는 모른다. 개그우먼 김지혜도 내가 사랑니를 뽑아줬다. 생각보다 잘 뽑아서 서로 놀랬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희철은 “강호동 하면 천하장사 힘의 상징. 의외로 이런 친구들이 거기는 아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성우는 “아기보단 신은 공평할 수 있다”라며 강호동을 향해 “천하장사 아닌 천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진호는 홍성우에게 ‘아는 형님’ 꽈상 순위를 매겨달라고 부탁했다.
홍성우는 “상민이는 세 번째로 보는데 꽈상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왜 혼자 살까 고민이 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호동이 진호도 봤는데 숨은 강자는 수근이다”라고 말해 이수근을 기쁘게 했다. 그러면서 “장훈이는 키가 크니까 다 클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강호동은 “엉망이네. 완전 엉망이다”라고 발끈했고, 김희철은 “호동이 형이 같이 씻으러 가면 굉장히 부끄러워한다”라고 놀렸다.
2교시에는 의사 3인방에게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상보는 탈모에 대해 “‘아는 형님’ 멤버 중에 탈모의 기운이 보이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탈모는 유전자 발현 여부에 따라 다른 것이다. 두 번째는 결혼, 즉 스트레스다”라고 전했다. 강의 도중 한상보는 멤버들의 두피를 살피며 진료했다. 이상민 차례가 되고, 한상민은 그의 두피를 보더니 “상민이는 안봐도 돼. 거지는 대머리가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재치있는 입담의 한상보에 서장훈은 박수까지 치며 만족한 엄지를 치켜 세우기까지 했다.
다음은 김영삼 차례가 되고, 그는 사랑니 강연에 앞서 “강의가 비싸다. 한 사람당 100~200만 원, 많게는 1,500만 원을 수강료로 내야 들을 수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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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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